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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출루율 0.377 상승, 텍사스 이적 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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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출루율 0.377 상승, 텍사스 이적 후 최고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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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출루율을 0.377까지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는 필라델피아를 8-4로 꺾고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및 3출루를 기록한 추신수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0.260에서 0.262(126타수 33안타)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출루율도 0.370에서 0.377로 올리며 테이블세터로서 진면목을 보여줬다.

0.377의 출루율은 추신수의 커리어를 통틀어서도 꽤 높은 축에 속한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추신수는 이듬해 0.360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할대 출루율을 찍었다. 클리블랜드 시절인 2010년 처음으로 4할대 출루율(0.401)을 기록한 추신수는 커리어 하이인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출루율 0.423의 대업을 이뤘다. 추신수의 빼어난 출루 능력은 텍사스와 대형 계약을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4년 텍사스로 이적한 뒤에는 한 번도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0.377가 텍사스 시절 중 가장 높은 출루율이다. 올해를 제외하고 가장 좋았던 기록은 2015시즌의 0.375.

이날 상대 선발투수 닉 피베타와 마주한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피베타의 5구를 받아쳐 우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이자 4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추신수는 5회 1사 후에 맞은 3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로빈슨 치리노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6회 1사 2루에서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도 볼카운트 2-2에서 볼 2개를 잘 골라내 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 2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3출루를 기록한 추신수는 8회 4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가 최근 4년 중 가장 뛰어난 출루 능력을 보이며 반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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