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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U-20 월드컵] ③ 알고 보면 더 재밌다, U-20 월드컵의 모든 것

기사승인 2017.05.19  0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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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축구계 최대의 쇼케이스인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의 이승우와 백승호(이상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24개 참가국의 유망주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미리보는 U-20 월드컵 시리즈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활약할 기대주들을 소개하고 우승후보와 한국의 상대팀들에 대해 조명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U-20 월드컵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될 이색적인 기록과 사연 등에 대해 살펴본다.

▲ 한국 축구 대표팀은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1983년 멕시코 4강 신화에 도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어차피 우승은 남미팀? 이면에는 웃지 못 할 징크스도

1977년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선수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대회는 2007년부터 U-20 월드컵으로 바뀐다. 총 20차례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6회, 브라질이 5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체 대회의 절반 이상은 남미가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독차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U-20 월드컵으로 바뀌어 치러진 5번의 대회에서는 우승팀 징크스가 생겨났다. 그동안 있었던 연속 대회 우승(4차례)도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세계청소년선수권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U-20 월드컵으로 처음 치러진 2007년 캐나다 대회가 징크스의 시작이었다. 아르헨티나는 6번째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정작 2년 뒤에는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남미 지역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아르헨티나는 이 징크스를 다음 대회 가나에게 전염시켰다. 2009년 가나는 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프리카 전체를 통틀어서도 첫 우승이었다. 지금까지도 남미(11회), 유럽(8회) 외에 유일한 우승을 차지한 대륙은 아프리카 하나뿐이고 가나가 그 주인공으로 남아 있다.

▲ 가나는 2009년 U-20 월드컵 사상 첫 아프리카 대륙에 우승컵을 안기지만 2011년 지역 예선도 통과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신화/뉴시스]

그럼에도 다음 대회에서는 영광이 이어지지 않았다.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다.

브라질도 예외는 아니다. 2011년 대회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5번째 우승에 성공했지만 2년 뒤 남미 예선에서 고개를 숙였다. 2013년 터키 대회 때는 프랑스, 2015년 뉴질랜드 대회에서는 세르비아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지만 역시 다음 대회에서는 본선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 숫자로 풀어보는 한국의 U-20 월드컵 도전사

# 14
한국은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에 도전하며 아시아의 맹주로 자리잡고 있다. U-20 대회에서도 마찬가지. 한국은 1979년 일본 대회 이후 20번의 대회 중 이번 대회를 포함해 총 14번 참가한다. 우승후보 우루과이와 함께 공동 7위에 해당하는 출전 기록이다. 당연히 아시아에서는 최다 기록이다. 이 부문 최고는 브라질(18회)이고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미국, 호주(15회)가 뒤를 잇는다.

# 3
역대 대회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들이 많았지만 늘 그랬던 것만은 아니다. 3골 차로 이긴 적도 3차례나 있었다. 1981년 호주 대회에서는 강호 이탈리아를 4-1로 제압했고 2009년 이집트 대회에는 미국과 파라과이를 각각 3-0으로 꺾기도 했다.

▲ 2007, 2009 대회에 연속으로 출전한 신영록(왼쪽에서 2번째)은 통산 3골로 한국인 대회 최다골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승과 연패 기록에서도 3이라는 숫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이뤘을 때 조별 리그에서 멕시코, 호주, 8강전에서 우루과이를 연속 격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반면 2003년 아랍에메리트 대회에서는 조별 리그에서

3은 한국의 역대 최다 득점 수이기도 하다. 기록의 보유자도 3명이다. 신연호 단국대 감독은 1983년 멕시코 대회 당시 멕시코와 조별리그에서 역전 결승골, 8강 우루과이전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골의 순도가 매우 높았다. 불의의 사고로 축구계를 떠난 신영록은 2005년 대회 스위스전과 2007년 미국, 브라질을 상대로 1골씩을 넣으며 두 대회에 걸쳐 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다. 김민우(수원 삼성)는 2009년 대회 독일전에서 1골, 파라과이전에서 2골을 넣었다.

# 16
한국의 U-20 월드컵 통산 랭킹이다. 역대 대회에서 한국은 49전 13승 13무 23패를 당했다. 60골을 넣는 동안 81실점했다. 1위는 최다 우승팀 아르헨티나(6회)가 아닌 5회 우승의 브라질이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우루과이가 뒤를 잇는다. 아시아에서는 호주(12위), 일본(13위)이 한국보다 앞서 있다.

# 4
이번 대회 도전 키워드다. 먼저 1983년 4강 신화를 넘어설 절호의 기회다. 이승우, 백승호 등을 앞세워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신태용 감독이 강한 팀을 만들었고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나서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4연승, 4골차 승리를 한다면 멕시코 대회만큼 좋은 성적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3연승, 3골 차 승리가 최다였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팀 컬러, 다득점이 가능한 골잡이가 있다는 점에서 4골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 최다골을 넘어설 선수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니전 등에서 해트트릭 등 몰아치기에 성공한다면 4득점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핫스퍼 감독(왼쪽에서 2번째)은 1991년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주장으로 남북 단일팀을 만났다. 단일팀의 주장 이기홍(왼쪽에서 4번째)이 경기 시작 전 하프라인에 서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둥가-베베토-피구-앙리 등’ 한국 울렸던 스타들, 이번에는?

한국은 그동안 수많은 강팀들을 상대해왔다. 당시에는 그저 잘한다고만 느꼈지만 그들 중에는 훗날 세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난 선수들도 적지 않았다.

1983년 한국은 멕시코 대회에서 승승장구했다. ‘동양의 붉은악마’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된 것도 이때였다. 박종환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파죽지세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기서 만난 상대는 베베토, 둥가, 조르징요가 포진한 브라질. 김종부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한국은 2골을 내주며 패했다. 브라질은 우승을 차지했고 이들은 그대로 성인 대표팀으로 진출해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1차전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격파했다. 당시 아르헨티나의 주장은 손흥민의 토트넘 핫스퍼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였다. 하지만 3차전에선 루이스 피구 등 ‘황금 세대’의 포르투갈에 0-1로 졌다. 8강 브라질전에서는 1-5로 대패. ‘UFO슛’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맹활약에 고전했다. 한국을 울린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결승에서 맞붙었고 피구의 포르투갈이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97년 대회 1차전에서는 브라질에 3-10으로 완패하고 2차전에서 티에리 앙리-다비드 트레제게-니콜라스 아넬카 공격 삼각편대의 프랑스와 맞붙었다. 상대는 이름값을 했다. 앙리와 트레제게가 2골씩 넣으며 2-4로 패배. 당시 한국 수비수들은 앙리를 향해 “세상에 그렇게 빠른 선수는 생전 처음 봤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유명한 앙리였다”고 혀를 내두르곤 했다.

2007년에는 이청용-기성용-신영록 등을 앞세워 세밀한 패스를 살린 공격 축구를 펼쳤다. 2차전 브라질을 상대로도 대등히 맞섰다. 브라질은 마르셀루와 다비드 루이스, 윌리안이 주축으로 뛰었고 AC 밀란, 첼시에서 뛰었던 파투가 2골을 넣으며 한국에 2-3 패배를 안겼다.

▲ 레알 마드리드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오른쪽)는 2011년 대회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는 2차전에서 다시 한 번 프랑스를 만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를 위협할 만큼 성장한 앙투안 그리즈만이 공격의 선봉에 섰다. 그리즈만에게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한국은 1-3으로 졌고 프랑스는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차전에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콜롬비아를 만났다. 16강전에서는 최근 레알에서 맹활약 중인 이스코의 스페인을 만나 승부차기에서 석패했다.

이번에도 우승후보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조별 리그에서 맞붙는다. 아르헨티나와 조별 리그 2차전에서는 2016 리우 올림픽에 월반해 출전했던 주장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에스투디안테), 예선에서 5골을 폭발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라싱 클럽), 스페인 그라나다의 주전 공격수 에세키엘 폰세 등을 상대한다.

3차전 잉글랜드전에서는 토트넘 핫스퍼의 측면 공격수 조시 오노마, 리버풀의 유망주 셰이 오조, 아데몰라 루크만(에버튼) 등과 맞선다. 루크만은 지난 1월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경우 우루과이의 호드리고 벤탄쿠르(보카 주니어스), 프랑스 장-케빈 오귀스탕(파리생제르맹) 등을 만날 수 있다. 벤탄쿠르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넓은 시야, 정확한 패스 능력, 플레이 메이킹 능력까지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벤투스가 탐내는 특급 유망주다. 오귀스탕은 2016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11경기에서 11골을 기록, 대회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다. 이미 탈 연령별 팀의 기량을 증명했다. 현재는 리그 득점왕 에딘손 카바니가 버티는 1군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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