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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집행유예 원심 유지, 외신 "피츠버그 계획에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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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집행유예 원심 유지, 외신 "피츠버그 계획에 큰 타격"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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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토월드 "이번 판결, 강정호 MLB 경력 끝낼 수도"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강정호(30)를 메이저리그(MLB) 타석에 세우기 위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다. 그러나 외신은 피츠버그의 계획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 알코올 농도 0.084% 상태로 운전 도중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그 결과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다.

강정호 측은 이에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18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강정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강정호의 빅리그 복귀 첫 단계였던 미국 취업비자 발급은 난관에 부딪혔다. 피칭머신을 보내 개인 훈련을 도울 정도로 강정호 복귀에 힘을 쏟던 피츠버그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피츠버그는 19일(한국시간) “강정호의 항소가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피츠버그 구단은 계속해서 강정호와 그의 변호인을 도와 취업 비자 발급을 도울 것”이라는 내용의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강정호의 항소 기각 소식을 전한 외신들은 그의 MLB 복귀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미국 CBS스포츠는 “강정호 측은 나름의 노력을 통해 비자 발급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제 그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2019시즌에도 강정호가 돌아오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한국 재판부는 강정호에게 내렸던 원심 판결을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는 강정호를 복귀시키려 했던 피츠버그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로토월드도 “이번 판결은 강정호의 MLB 경력을 끝낼 수 있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피츠버그는 19일 현재 MLB 30개 구단 가운데 팀 타율 28위(0.228), 팀 홈런 25위(38홈런), 팀 타점 28위(141타점)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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