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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다저스 인연' 매팅리 적장으로 만나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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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다저스 인연' 매팅리 적장으로 만나니 반갑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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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매팅리 감독님, 반갑습니다!’

19일 오전(한국시간) 11시 10분 시작하는 류현진(30·LA 다저스) 등판경기는 류현진의 부진 탈출 여부 외에 상대 마이애미 말린스의 감독에도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

마이애미의 사령탑은 다름 아닌 돈 매팅리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진출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다저스의 지휘봉을 잡았던 지도자다.

“매팅리의 코멘트까지 들어야 류현진 선발경기가 완성된 것”이라는 말이 누리꾼 사이에서 돌아다닐 정도로 그는 한국 야구팬들 사이에서 아주 친숙한 인물이다.

매팅리 감독은 바다 건너에서 온 류현진이 야구 본토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의 뒤를 잇는 리그 최고 3선발”이라며 기도 살렸다.

류현진이 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2015시즌을 통째로 접으면서 매팅리 감독은 한국 스포츠팬들의 기억에서 점차 희미해져 갔다. 2016시즌을 앞두고는 다저스를 떠났다.

빅마켓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는 부자 구단 1위인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혹은 진출)이 유일한 목표인 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

매팅리는 세 시즌(2013~2015) 446승 363패(승률 0.551), 3년 연속 지구 우승이라는 훌륭한 업적을 남겼지만 포스트시즌 8승 11패, 월드시리즈 진출 실패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내년에도 매팅리와 함께 하길 바란다”, 저스틴 터너가 “매팅리를 지지한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지도자”라고 신뢰를 보냈지만 소용이 없었다.

매팅리 감독은 "다저스에서 영광을 누렸다.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뉴욕 양키스의 영구결번자(23번)이기도 한 스타 출신 매팅리 감독을 류현진 등판에서 적장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니. 야구팬들은 무척이나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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