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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잉글랜드] 칼버트-르윈에 암스트롱까지, 한국도 '역습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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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잉글랜드] 칼버트-르윈에 암스트롱까지, 한국도 '역습 경계령'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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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역습 위주 경기운영으로 아르헨티나 완파

[전주=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사진 주현희 기자] 축구는 결국 골로 승자를 결정하는 스포츠다. 역습을 무기로 꺼내든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그 평범한 명제를 증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도 새겨야 할 것이 많은 경기였다.

잉글랜드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이기고 조 1위로 올라섰다.

▲ [전주=스포츠Q 주현희 기자] 잉글랜드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왼쪽에서 2번째)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리그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승우와 함께 FIFA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6인’에 선정됐던 미드필더 에세키엘 팔라시오스를 중원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차세대 공격수 에세키엘 폰세(그라나다)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잉글랜드는 도미닉 솔란케(첼시)-아담 암스트롱(뉴캐슬)-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튼) 스리톱으로 맞섰다.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했다. 산티아고 콜롬바토가 프리킥과 헤더로 옆그물과 골대를 강타했고 폰세도 슛을 때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에만 11개의 슛을 몰아쳤다. 그러나 먼저 웃은 쪽은 잉글랜드였다. 전반 38분, 키어런 도월의 크로스를 칼버트-르윈이 헤더로 연결해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어 젖혔다. 잉글랜드의 유일한 전반전 유효슛이었다.

폴 심슨 잉글랜드 감독은 후반전 들어 아르헨티나의 다급함을 철저히 이용했다. 수비를 굳건히 한 가운데 긴 패스로 역습을 노렸다. 후반 7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던 도월이 아르헨티나 수비 뒤편으로 찔러준 공을 암스트롱이 이어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 아르헨티나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솔란케의 페널티킥 골까지 추가하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오는 26일 잉글랜드와 A조 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날 선발로 나선 잉글랜드의 스리톱은 모두 스피드를 활용해 골을 터뜨렸다. 대표팀은 U-20 월드컵을 앞두고 세네갈과 우루과이와 펼친 평가전에서 수비진의 느린 스피드를 약점으로 노출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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