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7 FIFA U-20 월드컵 토너먼트 일정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어디서 누구와 붙게 될까.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1~3차전을 각각 전주, 전주, 수원(이상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렀다. 첫 경기인 기니전과 마지막 잉글랜드전은 만원사례를 이룰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은 2승 1패(승점 6)로 2승 1무(승점 7)의 잉글랜드에 이어 A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제 C조 2위와 오는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토너먼트 16강에서 격돌한다.
상대는 포르투갈, 이란, 코스타리카 셋 중 하나다. 현재 이란이 1승 1패(승점 3)로 포르투갈, 코스타리카(이상 1무 1패, 승점 1)에 앞선 C조 2위다.
잠비아가 2승(승점 6)으로 선두인데 코스타리카와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16강에 안착하므로 이란이나 포르투갈이 한국과 천안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수원 콘티넨털 컵에서 이승우와 백승호의 골로 이란을 3-1로 누른 좋은 기억이 있다. 역대 전적에서 7승 2무 5패로 우위인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포르투갈을 상대로는 3무 4패로 고전했다. 가장 최근 평가전인 지난 1월에는 조영욱의 득점으로 1-1로 비겼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승우와 백승호가 없어 역시 해볼만 하다는 평이다.
16강전을 이기면 한국은 대전 월드컵경기장으로 간다. 새달 4일 오후 6시 대전에서 D조 1위 대 B조 3위 혹은 E조 3위 혹은 F조 3위의 16강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이마저도 이기면 새달 8일 오후 5시 또 대전 잔디를 밟는다. 베네수엘라-A조 3위 혹은 C조 혹은 D조 3위의 승자, F조 1위-E조 2위의 승자간이 붙는 8강에서 이긴 팀이 한국의 4강전 상대가 된다.
4강에 올라가기만 하면 이기든 지든 ‘빅버드’란 별칭을 가진 수원월드컵경기장이 축제로 물든다. 3·4위전이 6월 11일 오후 3시 30분, 결승전은 같은 날 오후 7시에 거행된다.
신태용 호는 과연 천안 찍고 대전으로 수원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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