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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FA U-20 월드컵 16강 우승후보는 프랑스-베네수엘라, '홈 이점' 한국이 판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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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FIFA U-20 월드컵 16강 우승후보는 프랑스-베네수엘라, '홈 이점' 한국이 판도 바꿀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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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잠비아도 안정적 전력, 토너먼트서 이변 나올지 관심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개막 열흘째를 맞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모처럼만에 휴식기를 갖고 있다. 조별 리그를 마치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16강 진출 팀을 가려냈기 때문이다.

2017 FIFA U-20 월드컵 개막 전부터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팀은 프랑스와,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잠비아 등이었다. 아르헨티나가 충격적인 탈락 소식을 전한 가운데 최강의 공격력을 선보인 베네수엘라가 또다른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 장-케빈 오귀스탕(왼쪽에서 3번째)을 앞세운 프랑스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프랑스는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 중인 킬리안 음바페(AS 모나코)와 오스만 뎀벨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없이도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며 E조 1위를 차지했다. 3경기에서 실점 없이 9골로 전승. 조별 리그에서 4득점 3실점으로 1승 1무 1패(승점 4)를 거둔 이탈리아가 16강에서 프랑스를 막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6 UEFA U-19 챔피언십에서 11경기 11골을 넣으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석권했던 장-케빈 오귀스탕(파리생제르맹)은 2경기에만 나서 3골을 넣으며 득점본능을 뽐내고 있다. 베네수엘라 세르히오 코르도바(4골)에 이어 득점 2위다. 특급 도우미 도니 윌 포하, 루도빅 블라(이상 2도움)의 지원도 든든하다.

프랑스와 함께 3승으로 조별 리그를 통과한 베네수엘라의 화력은 수치상으로만 보면 더욱 놀라웠다. 3경기 10골 무실점. 뉴질랜드, 온두라스, 베트남을 상대한 프랑스에 비해 더욱 강한 멕시코, 독일 등을 상대로 몰아친 골이어서 베네수엘라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매서운 골 감각으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코르도바가 단연 경계대상 1호다. 수비수를 달고도 여유 있게 공을 지켜내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를 펼친다. 3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달베르토 페냐린다의 지원이 든든하다. 16강에서 일본(D조 3위)을 만난다.

남미예선에서 도합 11회 우승을 일군 아르헨티나(6회)와 브라질(5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우루과이는 공격력에서는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비의 힘으로 D조 1위(2승 1무)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한국이 30일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 사우디를 잡는다면 한국과 우루과이의 8강 대진이 성사된다.

잠비아의 돌풍도 만만치 않다. 잠비아는 대회 예선을 겸한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 코스타리카 등과 속한 C조에서 2승을 먼저 거두고 16강행을 가장 먼저 결정지었다. 2009년 우승을 차지한 가나의 뒤를 이을 잠재력만큼은 충분해 보인다. 독일(B조 3위)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A조 2위 한국도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다. 기니와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격파하고 16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은 잉글랜드와 3차전에서 로테이션을 쓰는 과감도 보였다. 2골씩 기록한 이승우와 백승호의 공격력과 홈팬들의 든든한 응원, 익숙한 그라운드 환경 등 여러 가지 이점을 안고 4강 신화 이상의 성적에 도전한다. 포르투갈과 16강전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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