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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1-3 패배에도 '0골 스트라이커' 조영욱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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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1-3 패배에도 '0골 스트라이커' 조영욱은 빛났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3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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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1-3 패배 [천안=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경기 출전, 0골.

한국 U-20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조영욱(18·고려대)의 이번 U-20 월드컵 최종 성적이다. 하지만 조영욱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공격수가 갖춰야할 능력들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 한국 U-20 대표팀 주전 공격수 조영욱이 결국 무득점으로 2017 FIFA U-20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팀을 위한 조영욱의 헌신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스포츠Q(큐) DB]

조영욱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포르투갈과 2017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조별리그에서 마수걸이 골에 실패했던 조영욱은 포르투갈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조영욱은 경기 후 "골을 넣지 못한 내 책임이 크다. 득점을 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골이 아니더라도 조영욱의 존재감은 곳곳에서 빛났다.

이번 대회 최고의 골로 꼽힐만한 한국-아르헨티나전 이승우의 단독 돌파에 이은 골의 바로 전 장면에서 조영욱은 상대 수비와 치열한 몸싸움을 이겨내고 이승우에게 공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백승호의 페널티킥을 유도했을 때에는 상대 수비와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가 돋보였고 한국-잉글랜드전에서는 자신보다 7㎝나 큰 올루와다밀롤라 토모리(184㎝)를 상대로 제공권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조영욱은 포르투갈전에서도 끊임없이 상대 수비와 경합하며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썼다. 

이번 U-20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성장한 조영욱은 "비난이 아닌 칭찬과 격려를 해주신다면 앞으로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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