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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벵거 재계약 임박, 이적자금 1438억으로 '핵심' 산체스-외질 마음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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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벵거 재계약 임박, 이적자금 1438억으로 '핵심' 산체스-외질 마음 돌릴까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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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타임스 "산체스-외질, 타 클럽으로 이적 고려 중"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으로 사임설에 휩싸였던 아르센 벵거(68) 감독이 아스날과 계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듀오’ 알렉시스 산체스(29)와 메수트 외질(29)을 품는 일이 벵거의 새 시즌 첫 과제가 될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1일(한국시간) “아스날과 벵거와 계약을 2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며 “수요일 중으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6년 아스날 지휘봉을 잡은 벵거는 근속연수를 22로 늘릴 전망이다.

EPL에서 잔뼈가 굵은 벵거에게도 올 시즌은 쉽지 않았다. 리그에서 5위에 그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실패한 데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밀려 7시즌 연속 16강전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줄기차게 ‘벵거 아웃’을 외치는 팬들도 있었다. 직접 경기장을 직접 찾아 퇴진 요구 현수막을 경기장 곳곳에 걸어두기도 했다.

벵거는 시즌 막판 아스날의 고질적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리백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아스날은 리그 마지막 8경기에서 7승을 쓸어 담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는 첼시를 2-1로 물리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FA컵 이후 벵거를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재계약설’이 급물살을 탄 것도 이때부터였다.

하지만 벵거가 EPL 무대 정상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 영국 더타임스는 “내년 여름을 끝으로 아스날과 계약이 끝나는 산체스와 외질이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체스와 외질은 올 시즌 리그에서 32골 19어시스트를 합작하며 아스날의 공격을 책임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아스날은 새 선수 영입에 앞서 산체스와 외질을 팀에 남기기 위해 28만 파운드(4억 원)의 주급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레퀴프가 예상한 아스날의 다음 시즌 이적 예산은 1억 파운드(1438억 원). 벵거와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원하는 산체스와 외질을 붙잡기 위해 스타플레이어 영입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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