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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점유율'의 우라와 넘을 제주 유나이티드 노림수는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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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점유율'의 우라와 넘을 제주 유나이티드 노림수는 '스피드'?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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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차전 무승부만 거둬도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K리그 클래식 4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제주 유나이티드가 우라와 레즈와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제주는 8강에 진출할 경우 새로운 역사를 쓴다.

제주는 31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방문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둬 2차전에서 1골 차로 져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우라와 레즈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2-0 승리로 8강 진출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렇다고 방심할 수는 없다. 홈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이 제주의 성과이긴 하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우라와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제주는 공 점유율에서 24%-76%로 밀리면서 우라와 특유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끊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라와는 647회의 많은 패스를 시도하면서도 87.2%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효슛 숫자에서도 우라와(7회)가 제주(5회)에 앞섰다.

홈에서 경기를 펼치는 우라와는 8강 진출을 위해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만큼 더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1차전에서 우라와의 공세를 의식한 듯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대응했다. 2차전에서도 1차전과 같은 양상이 펼쳐질 확률이 높다.

우라와는 이번 시즌 홈에서 리그 3연승 후 1무 1패로 상승세가 꺾였다. 가장 최근 벌어졌던 시미즈 S펄스와 경기에서는 3-3으로 비겼다. 특히 후반 19분부터 26분 사이에 무더기로 3골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우라와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시작되는 시점을 공략하는 것이 제주의 과제로 꼽힌다.

제주에는 황일수, 안현범, 권용현 등 발빠른 공격 카드가 다수 포진해 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의 전술적 판단에 따라 후반전 투입돼 우라와의 배후를 휘젓는 공격이 가능하다. 2골 차를 극복하기 위해 라인을 끌어올릴 우라와의 뒷공간을 효과적으로 파고든다면 생각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경기가 체력전 양상으로 전개될 경우 상대 수비와 경합에서 강점을 보이는 진성욱의 투입도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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