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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맨유 박지성! 퍼거슨-에브라-긱스와 '어게인 2008' [캐릭 자선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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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맨유 박지성! 퍼거슨-에브라-긱스와 '어게인 2008' [캐릭 자선경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01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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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자선경기 5일 오전 0시, 루니 지원사격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반갑다 맨유 박지성, 어게인 2008!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박지성(36)이 파트리스 에브라, 라이언 긱스, 개리 네빌,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폴 스콜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옛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다.

박지성은 오는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개최되는 마이클 캐릭 자선경기에 맨유 08 올스타 소속으로 출전한다. 엔트리에는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2008년은 박지성과 한국 축구팬에게는 아픈 기억이기도 하다. 당시 이탈리아 AS로마와 8강전, 스페인 FC바르셀로나와 4강전에서 종횡무진 피치를 누빈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첼시와 결승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 본 박지성은 맨유의 붉은 유니폼이 아니라 양복을 입은 채 우승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2009년과 201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는 스타팅으로 출격했지만 두 번 다 바르셀로나에 져 분루를 삼켰다.

맨유 소속으로 204경기를 뛰면서 EPL 우승 4회, 리그 컵 우승 3회 등 누릴 걸 모두 누린 박지성의 유일한 한이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지난 3월 '맨유TV'와 인터뷰에서 “2008년 결승 박지성의 제외가 후회된다”고 밝힌 적이 있다.

2008 멤버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일단 지휘봉을 맨유의 전성시대를 이끈 퍼거슨 경이 잡는다. 반 데 사르가 골문을 지키며 수비수로는 네빌, 에브라, 퍼디난드, 웨스 브라운, 비디치, 미카엘 실베스트레가 나선다.

박지성은 허리에 포진한다. 오웬 하그리브스, 긱스, 캐릭, 스콜스, 대런 플레처 등과 함께다. 활동량이 많은 그는 베르바토프, 루이 사하, 웨인 루니로 구성된 공격진을 지원 사격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당시 결승에서 환상적인 헤딩골을 꽂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점은 아쉽다. 레알이 오는 5일 오전 3시 45분 웨일스 카디프에서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르기 때문이다.

캐릭 올스타는 해리 레드냅 버밍엄 시티 감독이 맡는다. 셰이 기븐, 에릭 아비달, 필 네빌, 제이미 캐러거, 존 테리,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람파드, 클라렌스 시도르프, 로비 킨, 마이클 오언, 아이드르 구드욘센 등 역시 스타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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