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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옛말' 첼시 콘테, 유벤투스 때처럼 팀 박차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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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옛말' 첼시 콘테, 유벤투스 때처럼 팀 박차고 나온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6.16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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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르지오 "콘테, 첼시의 이적시장 성과에 큰 실망"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2016~2017시즌 첼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우승을 이끈 안토니오 콘테(48) 첼시 감독이 사임설에 휘말렸다. 원하는 대로 선수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구단과 갈등이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탈리아 일간지 디마르지오는 16일(한국시간) “콘테와 첼시 구단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며 “콘테는 지지부진한 구단의 이적시장 성과에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첼시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렇다 할 영입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가 베르나르도 실바-에데르손을 영입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빅토르 린델레프를 데려오는 등 타 팀들이 전력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된다.

특히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추가 선수 영입이 급하다는 것이 콘테의 입장이다. 영국 데일리레코드는 “콘테는 선수 보강 없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없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콘테의 ‘강경 노선’은 첼시의 지휘봉을 잡기 이전인 유벤투스 감독 시절에도 굳건했다. 유벤투스 부임 첫 시즌 2011~2012시즌 무패 우승(23승 15무), 2013~2014시즌 33승 3무 2패(승점 102)로 우승을 거머쥐었던 콘테지만 이적시장 때마다 팀과 의견 차이를 내비치며 갈등을 겪었다.

당시 팀의 핵심 선수였던 아르투로 비달(현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이를 막지 못한 구단에 낙담한 것이 콘테가 유벤투스를 떠난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콘테는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 티무에 바카요코(AS 모나코), 로멜루 루카쿠(에버튼) 등의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진척된 것은 없는 상황. 게다가 주전 골키퍼인 티보 쿠르투아는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어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이끄는 콘테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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