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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야구의 위기, 젊은층은 축구-e스포츠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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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야구의 위기, 젊은층은 축구-e스포츠 선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06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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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야구는, 보다 정확히는 프로야구(KBO리그)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라는 주장에 반박할 근거가 없다. 

그러나 30대 이하로 카테고리를 좁히면 양상이 다르다. 젊은 세대는 축구를 더 선호하고 e스포츠는 급성장한다.

닐슨스포츠가 6일 내놓은 스폰서링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야구는 62.0%의 지지를 얻어 52.6%의 축구, 30.9%의 골프를 제치고 한국인의 관심 스포츠 종목 1위에 자리했다.

허나 야구는 15~29세 연령대에서는 50.8%로 53.2%의 축구에 밀렸다. 

3시간을 넘는 경기 시간, 공수 교대와 투수 교체 등으로 발생하는 공백이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콘텐츠를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지루하게 느껴질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답게 e스포츠가 39.7%로 축구, 야구와 더불어 톱3를 형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e스포츠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야구, 축구, 골프 다음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종목은 수영, 농구, e스포츠, 배드민턴, 볼링, 피겨 스케이팅, 배구였다. 농구와 배구, e스포츠 등 프로스포츠를 제외하면 관람보다는 참여에 무게를 둔 종목이 다수였다.

15~29세는 축구, 야구, e스포츠 다음으로 배드민턴, 농구, 수영, 피겨 스케이팅, 양궁, 볼링, 배구를 좋아했다. 돈이 많은 드는 스포츠란 인식이 박힌 골프 대신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메가 이벤트의 메달밭인 양궁이 순위에 든 게 이색적이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통합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의 스포츠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닐슨스포츠가 지난 5월 한국인 2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닐슨스포츠는 스포츠 경기 후원 효과 측정, 팬 데이터 분석 등 스포츠 분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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