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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6점' 한국, 난적 폴란드 꺾고 2그룹 선두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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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6점' 한국, 난적 폴란드 꺾고 2그룹 선두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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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에이스’ 김연경(상하이)이 맹활약한 한국이 난적 폴란드를 누르고 2그룹 선두로 올라섰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베엥토크시스키에서 벌어진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E조 리그 3차전에서 홈팀 폴란드에 세트스코어 3-1(24-26 25-23 25-19 26-24)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고스란히 가져온 한국은 5승 1패(승점 16)를 기록, 2그룹 12개 팀 중 선두로 뛰어올랐다. 불가리아에서 치른 카자흐스탄과 1주차 경기를 승리한 한국은 폴란드에서 열린 2주차 3경기를 모두 잡으며 4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대회 전승을 달리던 폴란드는 2그룹 2위(5승 1패, 승점 15)로 떨어졌다.

▲ 김연경(10번)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17일 폴란드전에서 점수를 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김연경이 26점을 뽑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20점), 양효진(수원 현대건설‧11점), 김수지(IBK기업은행‧11점)도 제 몫을 해내며 뒤를 받쳤다.

출발은 불안했다. 한국은 폴란드에 첫 세트를 듀스 끝에 24-26으로 내줬다. 하지만 접전 끝에 2세트를 25-23으로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3세트부터 살아나는 면모를 보였다. 수비가 좋은 황민경(현대건설)이 들어가면서 탄탄한 방어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은 김연경과 양효진의 활약에 힘입어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는 듀스 상황에서 김연경이 연속 2점을 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역전승을 일궈낸 한국은 폴란드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5승 10패를 기록했다. 폴란드를 꺾은 것은 2011년 그랑프리 대회 이래 6년 만이다.

기나긴 원정 일정을 마무리한 한국은 18일 귀국해 21일부터 3일 동안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지는 3주차 경기를 준비한다. 한국은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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