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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파티피플' 박진영 "송해의 '전국노래자랑' 같이 쭉~" 첫 단독MC 스타트...첫 게스트 이효리 염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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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파티피플' 박진영 "송해의 '전국노래자랑' 같이 쭉~" 첫 단독MC 스타트...첫 게스트 이효리 염정아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7.2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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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가수, 작곡가, 춤꾼, 음악PD, 엔터테인먼트 대표, K팝스타 심사위원... 그동안 박진영의 연예계 삶을 개략할 수 있는 직함들이다. 

박진영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첫 단독 MC로 나선다. 22일 밤   분에 방송하는 SBS 새 심야 뮤직토크쇼 '파티피풀'이 그 무대다.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가수이자 'JYP'의 수장인 '영원한 딴따라'가 꾸민다는 점에서 그 어느 토크쇼보다 기대감이 크다.  

'박진영의 파티 피플(Party People)'(연출 박경덕)은 현장을 채운 손님들과 함께 호흡하며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과 토크를 즐기는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다.  기존의 감성적인 음악 토크 프로그램과는 확연히 다르게 스타의 진솔한 매력을 끌어내는 새로운 음악 토크쇼로 자리잡겠다는 게 기획취지다. 

'박진영의 파티피플' 첫 방송 박진영과 게스트 이효리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진영은 MC 뿐만 아니라 기획부터 무대, 음악까지 '프로듀서'의 역할까지 맡아 기존의 감성적인 음악쇼와 차별화된, 오직 '박진영’만이 할 수 있는 트렌디하고 독특한 콘셉트의 '쇼'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박진영은 데뷔 24년만에 처음으로 단독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게 됐다. 그런 만큼 각오가 남다르지만 긴장이 될만도 하다. 하지만 박진영은 지난 10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첫 녹화에서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고 한다.

박진영은 데뷔 이후 기존의 틀에 박힌 클리셰나, 고정 관념을 줄기차게 깨 왔다. 매번 혁신적인 능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아 왔다. 그런 만큼 가능한 자유 분방하고 유쾌, 발랄한 신개념 뮤직토크쇼가 기대되고 있다. 

그간 그의 연예계 경력을 떠올리면 '박진영의 파티피플'도 새로운 형태의 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영의 파티피플' 박진영 염정아 이효리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녹화 현장은 클럽 분위기 물씬 풍기는 무대였다. 스탠딩으로 자유롭게 무대를 지켜보는 관객 등 기존의 정형화된 토크쇼와는 확연한 차별화로 눈길을 끌었다고 전해졌다. 

첫 녹화의 게스트는 최근 정규 6집 앨범 'BLACK'을 발표한 이효리와 영화 '장산범'의 여주인공인 배우 염정아다.

이효리는 이날 녹화에서 준비한 공연을 하며 보다 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수차례의상을 교체하는 열의를 보였다.

박진영은 이효리가 무대 의상을 갈아 입는 대기시간에 '깜짝 공연'을 펼쳤다. 팬서비스였다. 관객들이 대기하는 시간 동안에도 무대의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하기 위한 그의 선택이었다. 

당시, 박진영은 '어머님이 누구니', '그녀는 예뻤다', 'HONEY', '난 여자가 있는데' 등 히트곡들을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열정으로 퍼포먼스와 함께 열창했다. "역시 박진영"이라며 관객들은 환호를 터트렸다. 

이날 녹화에서 박진영은 첫 단독 진행임에도 노련미까지 발휘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콕 집어 질문하는 등 안정적인 진행솜씨를 뽐냈고, 게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춤추고 노래하며 타고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을 마음껏 뽐냈다는 것. 

박진영은 화이트 셔츠, 블랙 베스트로 격식을 갖추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더하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어 박진영은 "뭐든지 처음이 기억에 많이 남지 않나. 첫 방송 오신 여러분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건 여러분이 즐겁게 노시는 것"이라며 "다함께 박진영의 '파티피플'을 크게 외쳐달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박진영의 파티피플' 박진영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녹화의 첫 게스트로는 최근 정규 6집 앨범 'BLACK'을 발표한 이효리.

1993년과 1998년 데뷔한 박진영과 이효리는 데뷔 당시부터 지금까지 가요계를 이끌어오며 우정을 다져온 절친한 선후배다. 그런 만큼 첫 손님으로 이효리는 안성맞춤이었다.

박진영은 "저를 비롯해 너무 많은 분들이 이효리씨를 원했다. 지난 4년간 이효리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했고 얼마나 '숙성' 됐는지 이번 앨범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면서 따뜻한 환대를 했다. 이효리는 명성에 걸맞는 화려한 무대와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특히 자신의 앨범 수록곡 뿐만 아니라 박진영이 만든 후배 걸그룹의 곡을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이는 '깜짝 무대'까지 준비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고 한다.

두 번째 게스트는 영화배우 염정아다. 그녀는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영화 '장산범'에서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게 되는 희연 역으로 분해 절정의 감정 연기를 보였다. 

녹화 당시 염정아는 클럽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에 "박진영씨이기에 가능한 방송"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는 후문이다. 

염정아는 자연스러운 현장 분위기 덕분에 그간 숨겨왔던 댄스실력은 물론 평소 노래방에서 즐겨부르는 애창곡을 4곡씩이나 선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방송에 출연했다기 보다는 잘 놀고 가는 기분"이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는 것이다. 

이날 박진영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콕 집어 질문하는 '인터뷰어'로서 안정적인 진행솜씨를 뽐내는가 하면, 게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춤추고 노래하며 타고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을 마음껏 뽐냈다. 그런가하면 녹화 대기시간에는 관객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깜짝 팬서비스도 준비해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박진영의 파티피플' 박진영 이효리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녹화를 마치면서 박진영은 "토요일밤 밖에 나가서 노는 분들보다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더욱 즐거울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릴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박진영은 또 인스타그램을 통해 "24년 간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해 질문을 받다가 처음으로 MC를 맡아 질문을 하는 위치에 있어보니 많이 떨리고 긴장되더라. 나와서 정말 재미있게 노래해주시고 얘기해 주시고 분위기 살려주신 이효리님, 염정아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첫방송부터 응원와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드린다"고 첫 MC를 맡은 소감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진영은 SBS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파티피플'의 2차 티저 영상을 통해 "송해 선생님의 '전국노래자랑'같이 박진영의 '파티피플'을 쭉 하다가 제 삶을 마무리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바람도 전한 바 있다. 

과연 '박진영의 파티피플'이 롱런하는 새로운 형식의 명품 토크쇼로서 트렌드를 이끌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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