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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후기 보니… 관객수 많은 만큼 '호불호' 갈린다? "실화 감동적" VS "국뽕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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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후기 보니… 관객수 많은 만큼 '호불호' 갈린다? "실화 감동적" VS "국뽕영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7.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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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2017년 최고 기대작 영화 '군함도'가 드디어 개봉하며 베일을 벗었다. 개봉 하루지만 '군함도' 후기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는 평이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당시 하시마섬에 조선인들을 강제징용, 비인권적 대우를 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영화 '군함도'는 하시마섬 조선인 강제징용이라는 비극적 역사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영화다.

[사진 = 영화 '군함도' 스틸컷]

실화의 강렬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일까? '군함도'를 호평하는 관객들은 "영화의 메시지가 감동적", "역사 잊지 말아야 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화의 거대한 스케일 역시 눈길을 끈다. 250억의 제작비가 투자된 만큼 '볼 거리'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배우들의 연기도 두드러진다. 소지섭, 송중기, 황정민 등 충무로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호평받은 이정현 역시 '군함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연기파 아역' 김수안의 연기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관람객들 또한 많다. 우선 소재가 강렬한 만큼 하시마섬의 비극이란 소재에 기대어 영화적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몇몇 관람객들은 '애국심 마케팅'이라는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부실한 이야기를 '애국심'을 빌미로 포장한다는 것이다. '국제시장', '연평해전' 같은 영화의 수식어처럼 붙었던 '국뽕영화'라는 수식어 까지 붙었다. 

일반 관객들의 평이 '호'와 '불호'로 나뉘었다면 평론가/기자들의 평가는 냉정하다. 이동진 평론가는 별 두개 반을 주며 "규모와 주제를 얻고 생기와 개성을 잃다"고 평가했다. '소금평론가' 박평식은 "촬영과 미술만 평가하겠다"며 '군함도'의 서사 부실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군함도'는 현재 2000여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다. '독과점 논란' 까지 불거질 정도로 많은 수의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군함도'를 본 관객들의 후기가 '호불호'가 갈릴지 몰라도 당분간 '군함도'의 흥행돌풍은 화제작인 만큼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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