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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알래스카, 컬럼비아 대빙하와 넙치잡이경연대회 '시원 생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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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 알래스카, 컬럼비아 대빙하와 넙치잡이경연대회 '시원 생생' 영상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7.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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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알래스카(Alaska)'는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거대한 자연의 땅으로, 눈이 시릴 정도로 하얀 대자연을 품고 있는 곳이다. 알래스카의 어원은 알류트어로 ‘위대한 땅’이라는 뜻. 원주민은 알류산의 알류트족(에스키모인)과 인디언들이었다.

알래스카가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역사적 과정은 흥미롭다. 720만 달러에 운명이 바뀐 얼음의 땅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넓은 주인 알래스카는 재정이 궁핍해진 러시아가 1867년 720만 달러라는 헐값으로 미국에 매각한 땅이다. 19세기 중반, 러시아는 영국의 알래스카 강점을 두려워한 나머지 미국과 매각교섭을 했다고 전해진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알래스카 편.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공]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 양국은 이 지역을 1ha당 5센트로 환산해서 계산했다. 이를 두고 미국인들은 가장 어리석은 거래라는 뜻에서 '수어드의 어리석은 행위'(Seward Folly)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후 발견된 금광과 유전은 미국에 상당한 부를 안겨 주며 미국으로서는 역사상 최고의 거래가 되었다.

29일 토요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되는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떠나는 여행지는 미국 알래스카다.

알래스카에는 육지와 바다에 펼쳐지는 빙하지대의 아름다운 풍광부터 혹등고래, 흰머리독수리, 해달, 흑곰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여름 풍경까지 존재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알래스카 편.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공] 

이날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영상은 차가운 아름다움 속에 뜨거운 생명력을 간직한 신비의 알래스카를 파노라마처럼 펼친다.

이 시간에는 우선 컬럼비아 대빙하(Columbia Glacier)를 만난다. 알래스카 최고의 빙하로 유명한 곳. 알래스카 프린스 윌리엄 해협에 흘러들어오는 빙하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해발 3750m의 컬럼비아 산에서 흘러내린 빙하로 뒤덮인 신비한 이곳에서는 해달, 큰바다사자, 혹등고래 등 야생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빙하와 하얀 눈 덮인 웅장한 산맥 등 장엄한 풍경을 만끽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알래스카가 미국 땅이 된 지 올해로 꼭 150주년이나 됐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카메라는 알래스카 원주민이 살고 있는 마을 에클루트나(Eklutna)에서 러시아 정교회의 역사를 들어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알래스카 편. [사진=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공] 

이말 영상에서 알래스카의 항구도시 수어드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넙치잡이 경연 대회 현장도 찾아간다. 매년 6월 열리는 경연 대회라고 한다.

광어 중에서 대형인 북태평양넙치(Halibut)를 만날 수 있다. 큰 것은 무려 100kg 가까이 된다고 한다.

이 경연 대회에서는 가장 큰 넙치를 잡은 우승자에게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기 때문에 낚시꾼들은 더 무거운 넙치를 잡기 위해 접전을 벌인다고. 알래스카 바다의 사나운 파도 위, 그 유쾌한 넙치잡이 현장이 생생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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