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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4] 정찬성-최두호 없어도 '돈 워리', 소문난 잔치엔 볼거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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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4] 정찬성-최두호 없어도 '돈 워리', 소문난 잔치엔 볼거리도 많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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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코리안 페더급 듀오 정찬성(30)과 최두호(25)는 없다. UFC 214엔 격투기 팬들을 설레게 할 볼거리가 넘쳐흐른다.

UFC 214는 30일 오전 11시(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당초 정찬성과 최두호도 나서기로 계획돼 있었다. 정찬성은 히카르도 라마스, 최두호는 안드레 필리와 대결이 성사됐다. 그러나 정찬성은 무릎, 최두호는 어깨에 부상을 입어 둘 모두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한국 격투기 팬들로서는 매우 아쉬운 소식이다.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하던 정찬성은 어깨 부상을 당했고 수술과 공익 근무로 3년 6개월 동안 옥타곤을 떠나 있었다. 긴 공백이었지만 정찬성은 실전 감각에 대한 걱정을 보란 듯이 날려버렸다. 3년 만에 복귀한 정찬성은 지난 2월 데니스 버뮤데즈와 경기에서 1라운드 펀치 KO승을 거뒀다.

최두호도 최근 떠오르는 무서운 신예다. 그는 지난해 12월 페더급 4위 컵 스완슨과 맞붙어 엄청난 맷집을 자랑하며 멋진 패자가 됐다. 이 경기는 UFC 올해의 명경기로 선정되기도 했다. 비록 패했지만 최두호의 투혼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렇기에 한국 격투기 팬들은 이들의 동반 출전 무산 소식을 전해들은 뒤 더욱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나 실망하기에는 일렀다. 비록 정찬성과 최두호는 없지만 이에 못지않은 빅매치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3체급에서 타이틀전이 치러진다.

이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경기는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의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이다. 존스는 2015년 1월 UFC 182에서 챔피언 시절 코미어를 물리치며 8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지만 약몰 복용 사실이 발각돼 챔피언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번에는 코미어가 3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 30일 여자 페더급에서 크리스 사이보그(왼쪽)와 토냐 에빈저가 맞붙는다.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코미어는 20차례 경기에서 19승 1패를 기록했다. 그에게 유일하게 패배의 아픔을 알려준 게 존스였다. 챔피언 탈환에 나서는 존스와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코미어와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타이론 우들리와 데미안 마이아의 웰터급 타이틀전도 이에 못지않은 기대를 받는다. 마이아는 현재 UFC 7연승을 달리고 있고 우들리는 2차례 타이틀을 지켜낸 만큼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여성부 빅매치도 벌어진다. 여성 페더급 크리스 사이보그와 토냐 에빈저의 격돌이다. 당초 사이보그와 초대 챔피언 저메인 데 란다미가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데 란다미가 사이보그와 방어전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타이틀을 잃었다. 그렇기에 사이보그와 에빈저전의 승자는 이 체급 챔피언이 된다.

사이보그는 2005년 데뷔전 패배 후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명실공히 세계 최강의 여성 파이터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웰터급 로비 라울러와 도널드 세로니, 라이트 헤비급 지미 마누와와 볼캇 우즈데미르가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TV로는 스포TV 나우에서 단독 생중계, 인터넷을 통해서는 스포TV나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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