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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유한준 7월 부진, '월간 2승' kt위즈에 뼈아픈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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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유한준 7월 부진, '월간 2승' kt위즈에 뼈아픈 악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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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BO리그(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저마다 간판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에 최형우가 있다면 NC 다이노스에는 나성범이 있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SK 와이번스 최정, 한화 이글스 김태균,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도 각 팀을 대표하는 타자다.

그렇다면 최하위 kt 위즈의 간판타자는 누구일까. 바로 지난 시즌에 앞서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된 유한준일 수 있다. 유한준은 당시 4년 60억원의 조건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 유한준이 7월 2할대 초반의 타율을 기록하며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하지만 FA 두 번째 시즌의 후반기에 접어들도록 유한준은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엔 부상에 시달리며 14홈런 64타점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쓴 2015년 성적(23홈런 116타점)에 크게 못 미쳤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유한준은 90경기에서 타율 0.269(308타수 83안타)에 10홈런 51타점에 그쳤다. 5월 타율 0.295, 6월 0.292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7월 타율이 0.224(49타수 11안타)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3경기 8타수 무안타로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28일 수원 NC전에서도 유한준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는 등 첫 세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골랐지만, 양 팀이 4-4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6-4-3 병살타를 쳐 땅을 쳤다. 다음타자 장성우가 안타를 때렸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유한준은 팀이 4-5로 역전 당한 연장 10회말에도 1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유한준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0.369로 리그 10위이지만, 팀이 필요할 때 적시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 유한준의 부진과 함께 kt도 끝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유한준의 7월 부진과 맞물려 kt도 추락하고 있다. kt는 이번 달 단 2승(15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팀 타율(0.250)과 홈런(9개), 타점(63개) 모두 최하위다. 탈꼴찌는 물론이고 4할 승률도 버거워 보인다.

kt는 트레이드를 통해 거포 윤석민을 영입, 타선 강화를 꾀했지만 다른 타자들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면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 kt로선 유한준의 반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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