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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강민호는 아픈데, 롯데 백업포수 김사훈 공수난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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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강민호는 아픈데, 롯데 백업포수 김사훈 공수난조 어쩌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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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심각한 포수난을 겪고 있다. 주전 안방마님 강민호(32)의 몸이 성치 않은 가운데, 백업 요원인 김사훈(30)이 공‧수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KBO리그(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주전 포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축에 속한다. 강민호는 올 시즌 675⅓이닝 동안 수비해 리그 포수 가운데 최다 소화 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올해 87경기에서 타율 0.291(299타수 87안타) 17홈런 48타점을 기록 중이다. 도루 저지율도 0.359로 300이닝 이상을 수비한 포수 중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강민호는 롯데 중심타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수비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김사훈은 28일 SK전에서 3차례 폭투와 실책 1개를 기록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하지만 강민호가 리그 144경기 모두 마스크를 쓸 수는 없는 노릇. 최근엔 고관절 통증을 앓고 있어 포수를 보는 것이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이때 백업 요원이 잘해줘야 하는데, 김사훈이 강민호의 빈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다. 2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는 세 차례의 폭투와 한 차례 실책을 저지르며 상대에 많은 점수를 헌납했다. 블로킹에서 상대팀 포수 이재원과 많은 비교가 됐다.

투수 리드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투수 리드는 허상’이라는 속설이 있지만 이날을 비롯해 최근 김사훈의 투수 리드에는 다소 허점이 보였다. 28일 SK전에서는 지나치게 타자 바깥쪽 공을 던지게끔 리드하면서 장타를 많이 맞았다. 4회말 최정에게 맞은 역전 스리런 홈런도 바깥쪽 공이었다. 김사훈의 아쉬운 투수 리드 속에 롯데는 1회초 4점을 먼저 뽑고도 7-8로 졌다. 갈 길이 바쁜데 2연패를 당해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 김사훈이 공수에서 아쉬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렇다고 타격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김사훈은 올 시즌 타율 0.164(55타수 9안타) 3타점을 기록 중인데, 최근 10경기 타율도 0.167(12타수 2안타)로 저조하다. 공‧수에서 모두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적다보니, 롯데 팬들은 김사훈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물론 실책을 하고 싶어서 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강민호의 자리를 메워야 하는 만큼, 김사훈이 보다 탄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팬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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