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프로야구 순위] '도깨비' kt위즈, KIA타이거즈 상대 백중세라니
상태바
[프로야구 순위] '도깨비' kt위즈, KIA타이거즈 상대 백중세라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01 2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 꼴찌(10위) kt 위즈가 선두 KIA(기아) 타이거즈에 맵디매운 고춧가루를 뿌렸다.

kt 위즈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KIA를 15-7로 대파했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4승 4패다.

KIA가 2017년 팀간 전적에서 열세인 상대는 없다. 백중세인 구단만 3팀인데 2위 NC 다이노스(6승 6패), 3위 두산 베어스(5승 5패 1무) 그리고 kt다.

kt는 승률 3할 수성조차 힘겨운 약체, KIA는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한 극강의 팀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의 승차는 무려 33경기였으나 순위는 무의미했다.

kt는 1회초 KIA 선발 정용운을 무섭게 두들겼다. 무려 13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6안타 4사사구로 8득점했다. 2회에도 유한준의 홈런으로 9-0으로 달아났다.

KIA가 추격을 시작할 기미를 보일 때마다 kt는 윤석민, 박경수 등 베테랑들이 스코어를 벌리는 적시타를 때려 큰 간격을 유지했고 결국 어웨이에서 순항하는 KIA를 낚는 데 성공했다.

고향을 찾은 이대형은 6타수 4안타 1타점 4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윤석민도 4타점을 쓸어 담았다. 김사율은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승(2패 1홀드)을 챙겼다.

김경문 감독이 뇌하수체 종양으로 자리를 비운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7-6으로 물리쳤다. 2연승, 58승 38패 1무로 일격을 당한 KIA와 격차를 4.5경기로 좁혔다.

저력의 NC였다. 2-4로 뒤진 6회말 재비어 스크럭스의 적시타, 권희동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추더니 8회 권희동의 밀어내기. 손시헌의 희생타, 김태군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장현식은 8이닝을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6승 5패)가 됐다. 임창민은 김태균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했지만 세이브(24호)를 수확했다.

3위 두산 베어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원정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뽐낸 ‘백업같지 않은 백업’ 류지혁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12-5로 가볍게 눌렀다.

류지혁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국가대표 김재호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나서 2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 김태형 두산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업은 선발 함덕주는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7패)을 올렸다. 삼성 에이스 윤성환과의 맞대결에서 이겨 기쁨이 배가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