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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울산·경북 계곡 중 요즘 가볼만한 곳은?소백산죽계구곡·팔공산수태골과 치산계곡,문경용추계곡·울산작천정·석남사·내원암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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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울산·경북 계곡 중 요즘 가볼만한 곳은?소백산죽계구곡·팔공산수태골과 치산계곡,문경용추계곡·울산작천정·석남사·내원암계곡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8.02 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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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팔공산,주왕산,가야산,금오산,속리산. 이들은 경상북도 및 대구,울산 지역에 있는 높은 산 이름들이죠. 경북 일대에서 가볼만한 계곡은 주로 이들 산자락에 발달해 있습니다. 

가장 추천할 만한 계곡은 속리산 자락의 문경 용추계곡과 도장산 쌍룡계곡·선유동계곡·새재계곡, 울진 불영사 계곡, 대구 팔공산 자락 영천시에 위치한 치산계곡,의성 빙계계곡, 성주 포천계곡, 군위 동산계곡,청도 남산계곡 등입니다. 

팔공산 치산계곡의 공산폭포(팔공폭포,치산폭포)

소백산 자락의 영주 희방계곡과 죽계계곡(죽계구곡) 등은 수도권에서도 가까워 접근하기 좋습니다.

단풍명산인 청송 주왕산에는 절골계곡과 주방계곡이 있습니다. 그 인근 영덕 옥계계곡과 포항 하옥계곡은 청송 얼음골 향리계곡과 더불어 깊은 산림 휴양 지역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청송의 백석탄계곡은 신선계곡 북서쪽에 위치하며 하얀 기암이 깔린 것이 매력입니다. 울진 소광리 계곡과 왕피천 계곡, 영양 본신계곡은 청정 트레킹 코스입니다. 태백산맥에 위치한 태백 고선계곡과 봉화 석천계곡은 1급수 물고기가 노니는 청정지역이지요.

그럼 특색이 있는 대구 경북 지역의 계곡 명소와 각 장소에 관련된 캠핑장, 풀빌라 펜션 등 숙소와 맛집 등을 추천해볼까요?

 

<영천 치산계곡. 대구의 명산인 팔공산 자락에 있지만 영천시에 속합니다.>

대구에서 가볼만한 대표적인 자연명소는 팔공산이지요. 그 북쪽에 동산계곡, 치산계곡이 있습니다. 그중 영천시에 위치한 치산계곡은 공산폭포도 있고, 캐러밴(카라반)에서 숙박할 수 있는 캠핑장도 있습니다. 캐러밴 23동, 캐빈하우스 5동이 있습니다. 팔공산은 도립공원이므로 캠핑장, 펜션 등이 있는 아래쪽에서는 취사가 가능합니다.

치산마을 입구에는 커다란 웅장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고 거기서 수도사·치산관광지, 펜션 등의 이정표를 보고 마을로 들어가면 2000원을 내고 계곡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치산계곡은 워낙 대구 근교의 명소여서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계곡 입구에서 수도사를 지나면 팔공산 최고의 폭포인 공산폭포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총길이 60m,높이 30m 정도의 거대한 암반 위로 폭포수가 3단으로 비스듬하게 내려오는 형국인데 치산폭포,팔공폭포 등으로도 불립니다.

 팔공산은 드라이브 코스인 순환로와 팔공산케이블카,부인사·동화사 등 고찰과 군위군 부계면에 위치한 제2석굴암 등과 연계돼 있습니다.

팔공산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수태골입니다. 동화사 아래 동화야영장과 팔공산온천호텔에서 순환로를 따라 수태골 안내소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도 두어 곳 있고, 전나무숲길도 좋지만 역시 아침 일찍 가야한다는 게 흠입니다.

희방폭포

소백산 희방사 계곡 탐방은 물놀이보다는 희방사와 그 인근 희방폭포 구경이 주된 목적입니다. 소백산에서 본격적인 물놀이를 원한다면 죽계구곡이 답입니다.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에서 초암사에 이르는 2km 남짓한 이 계곡은 물이 맑고 깨끗하며 숲 그늘이 많아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안성맞춤입니다.

 풍기읍내에는 영우한우마을 등 인삼과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는 맛집이 있고, 전통 깊은 서부냉면집도 있습니다.

봉화 석천계곡은 해발 1,207.3m의 문수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봉화읍을 향해 내려오는 골짜기입니다. 계곡 입구의 유곡리(닭실마을)는 조선 중종 때의 문신 권벌이 기묘사화 때 파직당하고 세거지를 형성한 곳으로, 전통 한과를 만드는 마을로 유명합니다. 권씨 가문의 종가인 청암정을 비롯해 고택과 숲,물줄기가 어우러져 살기 좋은 동네를 이루고 있습니다.

 

<의성 빙계계곡의 빙혈. 안으로 들어가면 여름에도 썰렁합니다.>

경북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에 위치한 빙계계곡은 여름에도 얼음이 생기는 곳입니다.  약 2km 정도 길이의 빙계계곡에 수없이 발달한 바위굴에는 빙혈과 풍혈이 많아 7월,8월이 되면 더위를 쫓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빙계계곡 오토캠핑장은 널찍한 강가 돌밭에 텐트를 치고 숙박할 수 있습니다. 물고기를 직접 잡으며 아이들과 추억을 쌓기에도 좋습니다.

울진 불영계곡은 약 15km에 걸쳐 있으며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릴 정도로 바위가 웅장합니다. 계곡에 천년고찰 불영사가 있으며, 연못에는 노랑어리연꽃이 요즘 흐드러지게 피어 있답니다. 인근에는 국립통고산자연휴양림도 있어서 깊은 삼림의 멋과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습니다. 

 

<울진 소광리 계곡>

불영계곡 중간쯤인 울진군 서면 소광1리에서는 ‘금강소나무숲길’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선 왕실에 쓸 금강송을 생산했던 이곳은 산림청이 국가예산을 들여 조성한 1호 숲길입니다. 

숲길은 워낙 길이가 길어 일부 구간은 단체탐방객에 한해 예약제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금강소나무숲으로 이어지는 917번도로 주변의 소광리계곡은 때묻지 않은 오지의 향취를 그대로 풍깁니다.

불영사 계곡을 따라 울진읍으로 가면 민물고기 생태체험관, 망양정 해변과 풀빌라펜션인 산포리펜션 등이 나옵니다. 울진 왕피천에 인접한 성류굴은 동굴여행지로 유명합니다. 인근에는 산채비빔밥, 은어튀김, 민물매운탕 등을 하는 맛집이 즐비합니다.

 

<울진 불영 계곡>

그 외에도 경북 대구 울산 지역의 갈만한 계곡으로는 영양 왕피천·고령 상비리·봉화 반야·울진 덕구·문경 운달 계곡 등이 있습니다. 영남알프스를 낀 울산광역시에서는 대운산 내원암계곡,배내골(파래소폭포),석남사 계곡, 작괘천(작천정) 계곡, 홍류폭포 등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경남 양산과 밀양을 접하고 있고 부산도 매우 가까워 한여름이면 물놀이 인파로 시끌벅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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