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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콜업 희망적?…미국 언론,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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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콜업 희망적?…미국 언론,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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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미국 현지 언론이 그의 빅리그 콜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해 눈길을 끈다.

사실 박병호의 2016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빠른 공에 대한 약점을 보완해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돌아온 건 개막 25인 엔트리 제외였다. 미네소타 현지 언론에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박병호는 힘겨운 4월을 보냈다.

▲ 박병호가 빅리그 콜업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언급됐다. [사진=로체스터 레드윙스 페이스북 캡처]

부상 복귀 이후에도 성적은 좋지 않았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 로체스터 레드윙스에 뛰며 5월 한 달 간 타율 0.197 3홈런 6타점에 그친 박병호는 6월 타율도 0.260에 머물러 빅리그 콜업 전망이 어두웠다.

하지만 7월 들어 폭발적인 면모를 보이며 콜업 희망을 밝혔다. 29경기에서 타율 0.292 6홈런 19타점을 몰아쳤다. OPS(출루율+장타율)가 0.871였는데, 이는 6할대에 머무른 5월과 6월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리그가 투고타자 양상인 점을 고려하면 박병호는 7월에 눈부신 성과를 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현지 언론이 조만간 빅리그에 콜업될 것 같은 선수로 박병호를 포함시켜 눈길을 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라디오 채널 ‘ESPN 1500’은 2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에서 콜업이 예상되는 10명을 소개했는데, 여기에 박병호의 이름이 있다.

이 언론은 박병호에 대해 “그를 기억하는가? 박병호는 로체스터에서 뜨거워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40인 로스터 문제가 콜업 기회를 막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도 함께 표했다. 박병호는 지난 2월 미네소타로부터 지명할당 조치를 받아 현재 40인 로스터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포지션 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의 부진도 박병호의 콜업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지난해 박병호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찼던 바르가스는 올 시즌은 부상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빅리그에서 타율 0.244 8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이며, 트리플A 성적도 타율 0.231 7홈런 22타점으로 저조하다.

미네소타는 9월 엔트리 확장 때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대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가 이때 빅리그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8월에도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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