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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8연승' 두산베어스, 2위 탈환까지 한걸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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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8연승' 두산베어스, 2위 탈환까지 한걸음 남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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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후반기 고공행진을 달린 두산 베어스가 2위 탈환까지 이제 한 걸음만 남겨뒀다.

8일 잠실 KBO리그(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을 8-1로 승리한 3위 두산은 시즌 58승 41패 2무로 승률 0.586를 기록, 같은 날 SK 와이번스에 0-4로 패한 2위 NC 다이노스(60승 42패 1무‧승률 0.588)를 0.5경기차로 따라잡았다.

그야말로 대약진이다. 전반기를 5위로 마감한 두산은 후반기 19경기에서 무려 16승(2패 1무)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 승률 0.889로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2위 NC는 물론이고 선두 KIA 타이거즈(65승 36패 1무‧승률 0.644)를 6경기차까지 추격했다. 지금과 같은 기세면 KIA마저 제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전날 한화전에서는 4번 타자 김재환이 KBO리그 신기록인 12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기록, 팀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박건우와 민병헌, 닉 에반스 등 타선이 전체적으로 살아나 상대 투수에게 심리적인 부담감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승승장구 했고 당장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순리대로 가다 보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지금 1위나 2위 추격을 논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면서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관리다. 우리 팀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끔 신경을 쓰는 게 가장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매일 경기가 끝난 뒤 순위는 체크한다. 하지만 다른 팀들보다는 우리 팀 내부를 더 들여다보고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력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것. 사령탑으로서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태형 감독의 최종 목표다.

2위까지 불과 한 걸음 남은 두산은 9일 잠실 한화전에서 왼손 투수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운다. 한화는 알렉시 오간도가 선발 등판한다. 정확히 2개월만의 1군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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