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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넥센 또 '동행', SK 6위 점프... 프로야구 순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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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넥센 또 '동행', SK 6위 점프... 프로야구 순위 '점입가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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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고척=글 이세영·사진 주현희 기자]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는 지고 SK 와이번스는 이겼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중위권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5위 넥센은 10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3위 두산 베어스에 4-7로 졌고 4위 LG는 7위였던 SK에 1-2로 졌다. 이로써 넥센과 LG는 무려 12경기 연속 같은 결과를 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 이용찬(왼쪽 첫 번째)이 허경민, 박건우와 두산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넥센은 3회말 이정후의 적시타,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보크로 앞서나갔으나 4회초 집중타를 맞고 3실점했고 5회에는 박건우에게 솔로포, 민병헌과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마이클 초이스의 적시타, 김하성의 땅볼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후반기 가장 핫한 두산은 전날 잠실에서 9위 한화 이글스에 당한 패배를 만회하며 2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5회말 등판, 2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김승회가 시즌 5승(3패 9홀드)을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보우덴이 넥센 장영석의 머리를 맞춰 퇴장당하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헬멧에 보우덴이 던진 빠른공을 맞은 장영석은 인근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실려 갔다. 검진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두산 보우덴의 빠른공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실려 가는 넥센 장영석(가운데).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인 넥센 이정후는 3안타를 추가, 1994년 김재현(당시 LG)의 고졸 신인 최다 안타 기록(134개)을 경신했다. 고졸, 대졸을 통틀어 루키 최다인 같은 해 서용빈(당시 LG)의 157개마저 무난히 넘어설 페이스다.

두산 김재환의 KBO리그 연속 경기 타점 기록은 13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SK는 잠실구장에서 LG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마산에서 NC에 덜미를 잡힌 롯데 자이언츠를 밀어내고 공동 6위(롯데, 52승 52패 2무)로 도약했다. 승률 5할 복귀(54승 54패 1무)다. 4위 LG와 승차는 2.5경기다.

SK는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의 7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 5회초 제이미 로맥의 안타에 이은 최승준의 2루타로 잡은 2-1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문광은과 신재웅이 8회와 9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무리로 마운드에 오른 SK 신재웅은 1사 후 정성훈에게 안타, 강승호에게 볼넷을 주고 흔들렸으나 LG의 간판 타자 박용택을 4(2루수)-6(유격수)-3(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시즌 2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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