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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여행 가볼만한 곳 ‘보성전어축제’, 보성율포해수욕장 옆 솔밭해변에서 18일 개막,벌교꼬막맛집과 펜션,콘도,오토캠핑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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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여행 가볼만한 곳 ‘보성전어축제’, 보성율포해수욕장 옆 솔밭해변에서 18일 개막,벌교꼬막맛집과 펜션,콘도,오토캠핑장까지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8.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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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폭염주의보 발령 긴급재난문자가 빈번한 8월 중순, 전어회를 음미하며 더위를 이길 여행을 한번 떠나볼까요? 녹차여행의 본고장 전남 보성군에서는 오는 18일부터 3일동안 득량만의 율포솔밭해변에서 ‘제17회 보성전어축제’를 개최합니다. 

싱싱한 전어를 뼈째 잘게 썰어 양념된장과 풋고추, 마늘, 깻잎 등과 함께 먹으면 입맛이 살고 기운이 솟기 마련입니다.

 온가족이 전어를 직접 잡아보거나 구워먹어 보고 남도 아줌마들이 맛깔스럽게 만든 각종 전어요리를 시식해보는 신명나는 잔치가 바닷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율포 소나무숲에서 벌어집니다.

'보성전어축제'가 벌어지는 보성율포해변은 미식가들이 즐겨찾는 8월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광경

원래 전어는 가을의 대표적인 별미 중의 하나이지요. 고된 시집살이를 견디지 못해 가출했던 며느리를 되돌릴 정도의 강한 마력을 가진 생선이 전어입니다. 가을 전어가 그토록 고소한 이유는 다량 함유된 불포화지방산 때문입니다. 치킨과 맥주(치맥)이 비만을 유발해 몸을 망치는 음식이라면 전어는 몸을 살리고 입맛까지 회복시켜주는 특식입니다.

 전어에는 나쁜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을 비롯해 칼슘,아연,단백질,철,니아신, 각종 비타민 등 몸에 좋은 영양성분이 다량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늦가을 이후의 전어는 빼가 너무 굳어 뼈째 회로 먹기가 사납지만 여름에는 적당히 살이 오른데다가 뼈가 부드러워 회로 먹기에 딱 좋습니다. 지금 득량만 청정갯벌 등 남해안에서는 전어가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해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답니다.

전어회, 전어무침, 전어구이

이용부 보성군수는 “보성은 공장이 없는 청정지역이어서 모든 음식을 마음놓고 먹을 수 있다”며 “요즘 벌교 앞 여자만에서는 짱뚱어와 맛조개까지 무더기로 잡히고 있으므로 지금 보성으로 여행하면 향긋한 바다별미를 실컷 음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성은 남도 음식 기행 코스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입니다. 녹차,벌교꼬막,보성녹돈(돼지고기),전어회,바지락회,짱뚱어탕,보성양탕(흑염소전골),한정식,생선회가 보성의 9미인데 거의가 비만을 예방하고 신체노화 억제와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좋은 보양식들입니다. 오는 10월 27일부터 3일 동안에는 보성군 벌교읍천변과 진석리 갯벌체험장에서 벌교꼬막축제가 열립니다.

보성율포해수욕장은 경사가 밋밋하고 물결은 잔잔하며 소나무들이 방풍림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길이는 1.2km이며 지난 9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각장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지하 120m에서 뽑아올린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동시 2,000명 수용 규모의 율포해수풀장과, 보성군에서 직접 관리해 수질과 시설이 뛰어난 율포해수녹차탕은 피로회복 장소로 인기가 높습니다. 율포에는 또 율포 오토캠핑 리조트 같은 캠핑장과 보성다비치콘도, 로뎀펜션,엄마민박 등 숙소들이 몰려있습니다.

 

그 외에 보성에서 가볼만한 곳은 봇재 주변에 펼쳐진 보성녹차밭(대한다원)과 한국차박물관, 비봉공룡알화석지 및 보성공룡박물관,중수문갈대밭, 벌교의 소설태백산맥문학관. 제암산자연휴양림,주암호,서재필기념관 등이 있습니다.

보성의 맛집으로는 율포해변의 ‘보성율포회센타’, ‘다향보성녹돈촌’, 보성읍내의 ‘중앙식당’ 등이 있습니다. 고흥반도의 입구, 고흥IC 부근의 벌교에는 벌교꼬막맛집이 즐비합니다. ‘고려회관’, ‘거시끼꼬막식당’, ‘부용산꼬막식당’ 등에 가면 싱싱한 꼬막을 삶아서 참기름 등에 무쳐내는 꼬막무침의 오리지널 맛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 여행지 중 사계절 내내 추천되는 곳이 순천만 갈대밭과 보성차밭이지요. 거기에 전어회의 탱탱한 식감과 녹차해수탕 목욕, 해수욕까지 경험할 수 율포가 크게 시선을 끕니다.

한편 보성 외의 유명한 전어축제는 해마다 9월쯤 열리는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지난달 하순에 끝난 경남 거제시 ‘삼천포 전어축제’, 매년 9월말 10월초에 시작되는 전남 광양전어축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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