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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미션 '다저스 연패 방지', 마이어스-렌프로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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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미션 '다저스 연패 방지', 마이어스-렌프로 경계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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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졌다. 13일(한국시간)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30)이 연패를 막아야 한다.

메이저리그(MLB) 승률 1위 다저스는 12일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에 3-4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리치 힐의 6이닝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는 빛이 바랬다.

다저스는 지난달 21∼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4주째 연패가 없다. 류현진은 자신의 등판 전날 패한 팀의 연패를 막아 순항하는 흐름을 잇는 임무를 부여받은 셈이다.

샌디에이고는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인 다저스에 30경기나 뒤져 있는 약체다. 더군다나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6경기 37이닝을 던져 4승 1패 평균자책점 2.19로 강했다.

샌디에이고는 30개 구단 가운데 팀 타율이 0.235로 꼴찌다. 규정 타석을 채운 이들도 1루수 윌 마이어스, 우익수 헌터 렌프로 단 둘밖에 없을 정도로 전력이 안정적이지 않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마이어스와 렌프로는 타율이 각각 0.239, 0.234로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홈런을 23개, 20개를 때려냈을 정도로 ‘한 방’이 있는 슬러거들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류현진의 파드리스전 상대 전적이 훌륭하고 최근 2경기 14이닝 무실점에서 나타나듯 전반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도 제구가 높아 장타를 맞는다면 애를 먹게 된다.

관건은 다저스 타선이다. 12일 힐의 초반 제구 난조로 집중력이 떨어진 야수들은 결국 응집력 결여로 3점밖에 못 냈다. 모처럼 최근의 ‘무적 모드’가 무색한 경기력을 보인 다저스다.

후반기 3경기에서 19이닝 2실점밖에 하지 않은 류현진이 난조를 보일 확률은 낮다. 지난 등판인 뉴욕 메츠전(1회 3득점) 때처럼 초반에 점수를 벌어주면 류현진의 어깨가 가벼워 진다.

시즌 5승(4승 6패) 사냥, 평균자책점(방어율) 3점대 초반(3.53) 진입 여부가 걸린 류현진 등판경기는 13일 오전 10시 10분 플레이볼한다. MBC를 통해 생중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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