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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방어율 3.63 상승, LA다저스 73년만에 NL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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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방어율 3.63 상승, LA다저스 73년만에 NL 새역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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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류현진의 2017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이 조금 올라갔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경기에서 연속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 3실점해 연속 경기 무실점을 ‘2’에서 마감했다. 아울러 1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멈췄다. 류현진의 시즌 방어율은 종전 3.53에서 3.63으로 조금 올라갔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선전한 류현진은 3회부터 5회까지 1점씩 허용했다.

3회초 투타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세 피렐라와 헌터 렌프로에게 연속으로 좌익 선상 2루타를 맞았다. 1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깨진 순간이었다.

4회엔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게 볼넷, 코리 스팬젠버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인 죠리스 차신에게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5회엔 홈런을 허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 마이어스에게 6구 시속 90.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것이 우월 솔로 홈런이 되고 말았다. 류현진의 시즌 16번째 피홈런.

팀이 1-3으로 뒤진 가운데 5회말 대타 카일 팔머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패전 요건에서 남은 승부를 초조하게 지켜봤다.

다행히 다저스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류현진이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코리 시거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다저스가 1-3으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3번째 투수 크렉 스테먼의 6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안타로 연결했다. 이 타구에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는데, 타자주자 시거가 1루와 2루 사이에서 일부러 걸리는 플레이를 했다. 그 사이 야시엘 푸이그가 홈을 파고들어 3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의 4-3 역전.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7회 코리 벨린저의 솔로 홈런, 8회 크리스 테일러의 솔로 홈런으로 도합 2점을 보태며 6-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116경기 만에 시즌 82승(34패)을 거뒀다. 이는 194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후 내셔널리그(NL)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무려 73년 만에 역사적인 기록을 쓴 다저스다. 아메리칸리그(AL)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113경기 만에 82승을 따낸 바 있다.

NL 서부지구 2위 콜로라도 로키스에 17경기 앞서 있는 다저스는 115승 페이스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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