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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오재원 끝내기 내야안타, NC 장현식 끝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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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오재원 끝내기 내야안타, NC 장현식 끝내 눈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13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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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89일동안 지속된 KIA-NC 2강체제 격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 끝내기 내야 안타로 팀의 2위 탈환을 이끌었다. NC 다이노스 투수 장현식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오재원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회 극적인 끝내기 내야 안타를 기록,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두산은 61승(43패 2무)째를 수확하며 지난 4월 이후 4개월여 만에 0.5경기차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NC는 45패(62승 1무)째를 기록, 3위로 내려앉았다.

▲ 오재원(왼쪽)이 NC전에서 끝내기 내야 안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스포츠Q DB]

아울러 두산은 무려 89일 동안 계속된 KIA 타이거즈와 NC의 2강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KIA와 NC의 2강 체제가 시작된 것은 지난 5월 16일부터였다. 1위 KIA와 2위 NC는 이날부터 8월 12일까지 89일 동안 순위 변동없이 제 자리를 지켰다. 후반기 8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한 두산은 3개월여 만에 이 구도를 무너뜨렸다.

승부는 정규이닝 마지막까지 가서 갈렸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마지막 공격을 맞은 두산은 상대 실책이 겹친 1사 3루에서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NC 선발 장현식은 승리를 눈앞에 두고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닉 에반스의 안타, 양의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민병헌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석엔 오재원이 3번째 투수 이민호와 마주했다. 오재원은 이민호의 3구를 받아쳤다. 조금 느린 유격수 땅볼. 오재원은 있는 힘껏 달렸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에 도달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 이에 두산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7분이 넘는 시간 동안 판독이 이뤄졌다. 최종 결과는 세이프. 극적으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끝내기 승리를 확정했다.

두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장현식은 눈물을 흘렸다. 8⅓이닝 112구 5피안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무자책)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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