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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근교의 논산 충곡서원, 매운탕맛집·카페·펜션이 즐비한 탑정호(탑정저수지)와 8월 피서여행지인 ‘대둔산 수락계곡’과 함께 충청남도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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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근교의 논산 충곡서원, 매운탕맛집·카페·펜션이 즐비한 탑정호(탑정저수지)와 8월 피서여행지인 ‘대둔산 수락계곡’과 함께 충청남도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8.17 0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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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배롱나무는 봄날의 진달래꽃보다 약간 진한 색깔로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화사하게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매끄러운 줄기를 간질이면 가지가 떨린다고 해서 간지럼나무로도 불리는,대표적인 여름 꽃나무입니다. 서울 4대문 안의 궁궐과 전국의 유명한 사찰,서원,고택,주택가, 여염집 골목, 가로수 등으로 널리 아낌을 받는 교목이지요.

대전 근교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충남 논산의 충곡서원이 있습니다. 요즘 배롱나무꽃이 활짝 개화했습니다.

이맘때 충청남도 논산 여행지 중 배롱나무 꽃이 화려한 곳으로 부적면 충곡리 수락산 서쪽 기슭에 자리한 충곡서원지가 있습니다. 어른 키보다 높은 배롱나무가 기와지붕과 담장 등과 어우러져 제법 풍치가 웅장한 곳이지요. 

조선 숙종6년인 1680년에, 백제 후기의 무장 계백장군을 비롯해 박팽년·성삼문·이개·유성원·하위지·유응부 등 사육신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건물이 충곡서원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고종8년인 1871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훼철되고 말았지요. 이후 1935년 재건 작업이 이뤄졌으나 여의치 않았고, 1977년에 와서야 동재,서재 등 학습공간과 외삼문 등이 완성됐습니다. 

현재 충남도 지정 기념물 제12호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내삼문에 해당하는 솟을대문 앞에는 성삼문 유허비가 있습니다. 충곡서원의 맨 안쪽에는 계백장군을 비롯해 18인의 위폐를 모신 충곡사가 있습니다.

충곡서원
충곡서원의 사우(사당 건물)

충곡서원 아래에는 충남의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요 데이트 코스인 탑정호 수변생태공원과 계백장군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는 백제군사박물관과 계백장군묘 등 계백장군 유적지가 있습니다. 

논산 탑정호는 배스낚시터로 유명하지요. 수변데크길은 탑정리석탑에서 솔섬까지 2.94km입니다. 둘레길과 출렁다리가 완성되면 탑정저수지 일대는 더 쾌적한 걷기코스로 각광받을 전망입니다. 

탑정호에는 붕어,쏘가리 등 민물고기도 많아 생태공원 인근에 붕어마을, 민물촌매운탕,애림매운탕,오뚜기매운탕,신풍매운탕 등 매운탕 맛집들이 있습니다. 또 호수 건너편에는 레이크호텔 등 숙박업소와 레스토랑,카페 등이 띄엄띄엄 있어서 호젓한 나들이를 원하는 드라이브족에게 추천할만합니다. 탑정호펜션,호수와노을펜션 등 저수지가 바라보이는 전망 좋은 펜션도 있어서 휴식을 겸한 1박2일 여행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백제군사박물관
백제계백장군의 묘

그밖에 논산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관촉사 은진미륵, 충곡리 은행나무,대둔산, 견훤왕릉, 돈암서원, 쌍계사, 명재고택(윤증 고택) 등이 있습니다. 명재고택도 멋스러운 팔작지붕과 풍성한 배롱나무꽃,장독대 등이 늘어서 있어 멋집니다.

논산에서 8월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여름 물놀이 명소인 대둔산 수락계곡, 논산천을 낀 물놀이장 양촌유원지 등이 있습니다.

논산은 경천동지할 관광명소가 있는 건 아니지만,호남고속도로 인근이고 대전,공주,부여,서천,전주,익산,군산 등 먹거리 문화가 발달한 지역에 인접해 있어서 연계관광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특히 가을인 9,10월이 되면 논산 강경읍의 젓갈 단지는 김장과 관련해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몰려듭니다. 대전에서도 빠르면 40여분만에 탑정호까지 갈 수 있으니, 대전근교의 나들이 코스로 기억해둘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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