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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그랜드슬램-박병호 좌익수 변신, 생존본능 보이는 코리안 마이너리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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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그랜드슬램-박병호 좌익수 변신, 생존본능 보이는 코리안 마이너리거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8.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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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재균(30)과 박병호(31)가 메이저리그(MLB) 승격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소속 황재균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랠리 필드에서 벌어진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 황재균이 20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새크라멘토 리버캐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첫 타석부터 대포가 터졌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은 중앙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트리플A 9번째 아치.

황재균은 팀이 6-0으로 크게 앞선 2회말 우익수 뜬공, 7-0으로 앞선 5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7회말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황재균의 트리플A 시즌 성적은 타율 0.291(316타수 92안타) 9홈런 52타점이다. 황재균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새크라멘토는 8-0 대승을 거뒀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이날 루이빌 베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전에서 놀라운 변신을 했다. 5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의 수비 위치는 1루수가 아닌 좌익수였다.

타석에서는 팀이 0-2로 뒤진 2회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0-5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4회초 2사 1,2루에서 2루수 방면으로 내야 안타를 치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팀이 4-5까지 추격한 5회초 2사 1,2루에서는 유격수 직선타, 7회초 2사 1,2루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박병호는 팀이 7-5로 역전한 8회초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8회말 수비 때 J.B 셕으로 교체됐다. 수비에서는 뜬공 타구가 박병호에게 향하지 않아 큰 불안함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타율은 0.251(363타수 91안타)로 유지됐다. 박병호는 10홈런 4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로체스터는 9회초 3점을 더 내며 10-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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