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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일본 "한국, 우즈벡에 지면 탈락할 수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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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일본 "한국, 우즈벡에 지면 탈락할 수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순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0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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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란과 비긴 한국과 달리 한국의 ‘숙적’ 일본은 호주를 누르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통과를 확정했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열도가 호주, 사우디 아리비아와 치열한 다툼을 뚫고 러시아로 향하는 기쁨을 만끽하는 와중에 한국 축구가 안방에서 벌인 졸전이 랭킹 뉴스 상위권에 줄줄이 집계돼 씁쓸함을 안긴다.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미디어의 1일 온라인판 대문은 바히드 할릴호지치가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의 호주전 2-0 승리를 자축하는 기사들로 가득하다.

▲ 이란전 무승부 직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스포츠Q DB]

세 매체 모두 축구란 많이 본 뉴스 상위 5개 기사 내에 한국과 이란의 0-0 무승부 소식이 포진해 있다. 닛칸스포츠 2위, 산케이스포츠 4위, 스포니치 아넥스 4위와 5위 등이다.

내용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홈에서 이란과 비겼다”며 “오는 5일 밤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최종전이 남았다. 탈락 가능성도 있다” 등으로 대동소이하다.

분량이 길지 않다. 전부 300~400자 내외의 스트레이트성 단신이다. 우리가 일본의 행보에 유독 관심을 갖듯 일본도 한국이 어떤 결과를 내는지 촉각을 곤두세운다는 게 드러난 셈이다.

A조 2위 즉, 월드컵 직행을 놓고 다툰 우즈벡이 중국에 0-1로 덜미를 잡혀 한국은 이란을 잡았다면 ‘6만 붉은악마’ 앞에서 러시아행을 확정짓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연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신태용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지휘할 때와 별반 다를 게 없는 답답한 내용으로 큰 실망을 안겼다. 유효슛이 하나도 없다는 건 충격적이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전인 10차전은 오는 6일 0시(한국시간) 우즈벡 분요도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기면 본선 진출이지만 지면 시리아, 우즈벡에 밀려 탈락할 수도 있다.

비긴다 해도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 시리아가 복병이다. 만일 시리아가 이란과 원정에서 크게 이길 경우 한국은 조 3위로 밀려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런 경기력이면 B조 3위가 유력한 사우디 혹은 호주를 꺾는다는 보장도 없다. 

한국은 4승 2무 3패(승점 14)로 2위, 시리아는 3승 3무 3패(승점 12)로 3위, 우즈벡은 4승 5패(승점 12)로 4위다. 골득실은 한국과 시리아가 +1, 우즈벡이 –1이다. 다득점은 한국 11, 시리아 7, 우즈벡 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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