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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들고 9월에 가볼만한 곳은 메밀군락지! 고창청보리밭· 평창군 봉평· 하동군 북천·제주도 오라동 메밀꽃밭과 부산시 삼락생태공원 사상강변축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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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들고 9월에 가볼만한 곳은 메밀군락지! 고창청보리밭· 평창군 봉평· 하동군 북천·제주도 오라동 메밀꽃밭과 부산시 삼락생태공원 사상강변축제 등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9.12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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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가을에 가볼만한 곳 메밀꽃밭을 찾아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세요! 요즘 전국 각지에서는 순백색으로 들판을 덮은 메밀꽃이 장관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전라북도 고창 학원농장(청보리밭), 제주도 오라 메밀꽃밭 등 메밀꽃 명소에는 메밀이 발산하는 순수의 빛깔을 느끼기 위한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해마다 9월 이맘 때 국내의 자연감상 여행지는 주말마다 메밀꽃,해바라기꽃, 백일홍, 코스모스꽃, 꽃무릇 및 상사화 등 꽃식물을 보려는 인파로 넘쳐납니다. 그 식물 중 색깔이 가장 수수한 것은 메밀입니다.

 

메밀은 마디풀과 한해살이풀입니다. 성질이 차므로 섭취했을 경우 인체의 열기를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밖에도 메밀은 비만 억제 및 예방, 피부미용, 고혈압·당뇨병 등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만성질환 예방, 간의 해독기능 증진, 대소변 도움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장이 찬 사람에게는 메밀국수, 메밀차 등을 과다 섭취할 경우 설사 등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메밀의 꽃말은 ‘연인’입니다.

국내 메밀축제로는 지난 10일 막을 내린 2017 평창효석문화제가 대표적입니다. 소설작가 한 명이 가을철 평창관광을 살리는 1등공신이 됐습니다. 

그의 단편 ‘메밀꽃 필 무렵’은 매우 서정적인 작품으로 배경은 장돌뱅이 허생원 등이 이슥한 밤에 봉평장을 파하고 나서 대화장으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달빛에 젖은 메밀밭 등입니다. 줄거리는 결국 아버지 찾기와 아들 찾기이지만, 줄거리 자체보다는 작가의 시적인 문체가 주는 감동이 독자에게 더 크게 남아, 요즘에도 평창을 찾는 여행자들은 메밀밭을 보고 우뇌가 크게 열리는 기쁨을 얻곤 합니다. 

축제 기간 중 봉평읍은 물론 횡성, 둔내 등 인근 지역까지 평창 일대는 관광객으로 붐볐습니다. 식물원 ‘허브나라’가 위치한 흥정천과 봉평읍 등에는 한우 및 메밀국수 등을 파는 맛집과 펜션이 즐비합니다.

전라북도 고창 학원농장의 메밀밭

고창 학원농장은 10월까지도 메밀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저공해로 가꾼 보리와 메밀 등으로 음식을 만들고 분말을 만들어 매점과 식당에서 판매하므로 실제로는 가을이 다 깊도록 메밀꽃 먹거리 잔치를 벌이는 셈입니다.

경남 하동 9월 중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호박축제,이병주 국제문학제, 평사리 황금들판 전국 허수아비 콘테스트 등의 볼만한 행사들이 펼쳐집니다. 그중 오는 22일부터 10월9일까지 북천면에서 열리는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압권입니다.

부산시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상강변축제를 벌입니다. 이곳을 비롯해 을숙도 생태공원 등 부산 낙동강변 곳곳에서 메밀꽃,코스모스, 해바라기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오라동 메밀꽃밭과 애월읍의 렛츠런파크도 하양꽃잎과 초록 잎사귀의 어울림이 빛을 발하는 메밀꽃을 원없이 눈과 카메라로 담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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