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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언니는 살아있다' 손여은, 새로운 모습 보여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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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언니는 살아있다' 손여은, 새로운 모습 보여줄 가능성?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9.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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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죽음 앞에서 인간은 겸허해진다. 이런 관점에서 죽음은 삶을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죽음을 앞둔 악역'이라는 플롯을 드라마에서 종종 보게 된다. 사건 전개의 극적 전환을 이루는 장치로 '죽음'이 사용되는 것이다. 

후반부로 치닫고 있는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죽음'이라는 소재가 한 악역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있다. 악행을 일삼던 구세경(손여은 분)을 180도 바뀌게 만드는 촉매제가 바로 '죽음'이다.

SBS ‘언니는 살아있다’ [사진= SBS ‘언니는 살아있다’ 화면 캡처]

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연출 최영훈)의 구세경(손여은 분)은 그동안 갖은 악행을 이어가며 주목 받았다.

‘언니는 살아있다’ 전개 초반 손여은은 추태수(박광현 분)의 내연녀로 활약했다. 두 사람의 불륜 관계는 김은향(오윤아 분) 딸을 죽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손여은은 자신의 악행을 감추기 위해 양달희(다솜 분)의 신분 세탁을 도왔고, 정체에 대해 함구했다.

이외에도 손여은은 각종 악행을 이어가며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했다. 그는 악행이 알려지려 할 때마다 주위 사람들을 이용하고 속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손여은은 유방암으로 시한부 삶의 판정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그녀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자기에게 닥친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SBS ‘언니는 살아있다’ [사진= SBS ‘언니는 살아있다’ 화면 캡처]

하지만 16일 방송분에서 손여은은 아버지 구필모(손창민 분)와의 갈등이 깊어지며 “집을 나가겠다” 선언했다. 이후 손여은은 악연의 김은향(오윤아 분)을 찾아가 자신이 유방암에 걸렸고,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손여은의 고백에 오윤아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언니는 살아있다’의 손여은은 이후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건강 문제로 인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후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손여은이 오윤아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빌 수 있을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손여은이 이계화(양정아 분)의 악행을 밝히는데 도움을 주게 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오윤아가 그간 적대적인 관계였던 손여은을 용서하고 마지막 길을 지켜주는 도우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를 통해 '언니는 살아있다'가 사죄와 용서, 그리고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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