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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류현진, 그레인키 다음은 '34이닝 무실점' 스트라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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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류현진, 그레인키 다음은 '34이닝 무실점' 스트라스버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9.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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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다음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라니.

류현진(30·LA 다저스)의 승수 쌓기가 만만치 않다. 또 에이스와 격돌이다.

류현진은 잠시 후인 18일 오전 9시 8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시즌 22번째(23번째, 불펜 1경기)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4번째 6승 도전(5승 7패)이다.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연봉이 400억원에 육박하는 애리조나 우완 에이스 그레인키를 상대했던 류현진은 이번에도 메이저리그(MLB)에서 내로라하는 오른손 정통파와 격돌한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25경기 156⅔이닝 13승 4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64 탈삼진 182개를 기록 중인 특급 피처로 사이영상 후보 1순위 맥스 슈어저와 워싱턴 원투펀치를 구성한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슈어저에 이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3위, 다승 공동 11위, 탈삼진 10위다. 무엇보다도 최근 페이스가 절정이다. 34이닝 연속 무실점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스트라스버그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5.75마일(시속 154㎞)에 이른다. 이는 빅리그 평균 빠른공 구속 93.18(150㎞)마일을 가볍게 웃돈다.

경기당 10점을 흔하게 볼 수 있는 한국 KBO리그의 타고투저에 피로감을 느끼는 야구팬들은 이번 경기에서 스트라스버그의 파워 피칭, 류현진의 기교 피칭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따라서 다저스의 다득점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안 그래도 류현진은 리그에서 가장 적은 득점 지원(9이닝 3.21점)을 받는, 실력에 비해 승운이 안 따르는 대표적 투수다.

워싱턴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강팀이고 앤서니 렌던, 대니얼 머피, 라이언 짐머맨까지 강타자가 즐비해 여러모로 부담스런 류현진이다.

그렇다고 부정적 요소만 있는 건 아니다. 다저스가 11연패를 끊고 워싱턴전 2연승 포함 4연승으로 반등하고 있고 류현진은 11일 쉬고 등판해 어깨 상태가 절정이다.

가장 최근 등판인 그레인키와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씩씩하게 맞섰듯 류현진은 강한 상대롤 만나도 기죽지 않는 ‘강심장’을 지녔다. 투수전을 기대해봐도 좋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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