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봄에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경기도 일산호수공원에서 오는 9일까지 2017년 고양가을꽃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가을초대정원 등 꽃과 관련한 아기자기한 전시물과 코너가 마련돼 있습니다. 오리배와 비슷한 탈 것을 이용해서 평소 들어갈 수 없는 호수에 들어가는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흥겨운 꽃 축제이니만큼 흥겹게 풍악이 울리는 건 물론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4,000원이고 주차장은 넉넉한 편이지만 주말에는 꽤 번잡합니다.

일산호수공원은 이번 고양가을꽃축제가 아니라도 평소 서울 근교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입니다. 잔잔한 호수는 찾는 이의 마음을 평안하게해주며,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 메타세콰이아,배롱나무,소나무 등 교목과 갖가지 꽃식물이 즐비해 경치가 아름답지요. 

호반 산책길을 따라 걸어서 한 바퀴 도는 데 40~50분 걸립니다. 일산호수공원은 경기도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첫손가락에 꼽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기상청이 예보한 2017년 단풍이 드는 시기를 보면, 서울 북한산은 첫 단풍이 10월17일로 돼 있는데, 경기도의 일산호수공원은 이미 단풍빛이 시작됐습니다.

 일산호수공원이 가을에 데이트하기 좋은 서울근교 드라이브 여행 코스로 늘 추천이 되는 이유는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단풍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10월 하순부터 11월에 걸쳐, 연꽃군락지 부근의 호반 산책길에는 유럽 독일이나 스위스, 캐나다의 풍경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빚어져 산책 나온 사람들을 황홀경으로 몰아넣습니다.

가을에 경기도 일산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호수공원 외에도 세계자연문화유산인 서삼릉과 서오릉, 북한산성과 행주산성 등 문화재들이 있습니다. 일산동구의 ‘고양 600년 박물관’과 덕양구의 중남미문화원박물관· 테마동물원 쥬쥬· 고양 어린이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등 전시관들은 어린이들과 함께 가볼만합니다.

전시회장으로는 킨텍스(KINTEX)가 으뜸이지요. 임박한 일정을 보면, 오는 13일부터 2017슈퍼맘페어(엄마들이 만든 따뜻한 마켓)이 15일까지 진행되고, 곧이어 한국자동차산업전시회(18~20일)와 카페&베이커리페어(18~21일)가 열립니다.

한편 최근 덕양구에 고양스타필드가 들어서 이 지역 나들이 문화와 상권에 큰 변화가 생겼답니다. 저렴한 생필품과 풍성한 먹거리로 무장한 거대 매장이 들어선 이후 근처 골목상권 맛집 상인들의 수입이 심한 경우 반토막까지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네요. 

그런 가운데 젊은이들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SNS에는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맛집· 아쿠아필드· 메가박스, 심지어 고양 스타필드 찜질방이라는 말까지 관심의 대상이 될 정도로 스타필드가 주말 나들이 명소로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휴무일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이 대형복합매장은 청소년과 젊은 성인이 좋아하는 쉑쉑버거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이용해 김포,파주 등 경기도 서북부 주민은 물론 서울 사람들까지 부르고 있습니다. 주차장도 무료랍니다.  

아이들과 스타필로로 주말 나들이 가는 것도 좋지만, 탁 트인 호수공원에서 김밥 등 도시락을 먹으며 자전거 타기 등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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