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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멀티자책골보다 뼈아팠던 '산책수비' [SQ이슈]

기사승인 2017.10.08  22: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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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자책골은 눈 깜짝할 순간이었기에, 해당 선수를 탓하기에는 가혹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골을 내주지 않을 수 있었던 상황을 방치한 것에 대해서는 비난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신태용호의 수비수 김주영(29‧허베이 화샤 싱푸)의 이야기다.

김주영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축구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자책골만 두 골을 헌납했다. 러시아에 2-4로 패한 한국은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3경기 2무 1패를 기록했다.

▲ 김주영(가운데)이 러시아와 경기가 끝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날 김주영은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자책골을 기록했다.

한국이 0-1로 뒤진 후반 10분 코너킥 수비에서 알렉산드르 코코린의 머리에 맞고 살짝 방향이 바뀐 공이 김주영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자책골을 넣은 지 1분 만인 후반 11분 다시 한 번 한국 골문으로 골을 넣었다. 러시아의 패스를 차단한다는 것이 빗맞아 골문으로 향했다.

김주영 입장에서 괴로울 수밖에 없었던 순간이었다. 열심히 수비하려던 과정에서 헌납한 골이기 때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박주영이 자책골을 넣었던 상황과 비슷했다. 최선을 다해 수비했지만 상대의 발을 떠난 공이 김주영 몸에 맞았고, 의도치 않게 한국 골문을 열고 말았다.

이에 대다수 축구팬들은 김주영의 자책골에 대해서는 별다른 비난을 하지 않았다. 단지 운이 좋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 김주영이 러시아와 경기에서 공을 몰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이후 러시아에 4번째 골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김주영이 끝까지 수비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질책을 가했다. 자신이 막아야 했던 알렉세이 미란추크가 리바운드 볼을 차기 위해 뒤에서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도 산책하듯 걸어 들어갔기 때문. 결국 미란추크가 4-0으로 달아나는 골을 넣었고, 최선을 다하지 않은 김주영은 많은 비난을 받았다.

김주영 입장에서는 앞서 자책골을 두 골이나 넣었기에 소위 ‘멘붕’이 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국가대표라면 자기가 맡은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했어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김주영에게 이날 러시아와 경기는 많은 것을 깨닫게 한 일전이었다.

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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