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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로코] 극과극 전후반, 교체카드로 최악 면했어도 면죄부 될 순 없었다

기사승인 2017.10.11  01: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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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큐) 안호근 기자] 좋았던 점을 쉽게 찾기 어려울 정도의 졸전이었다. 상대의 돌파에 무기력하게 뚫렸고 수비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전반 중반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그렇다고 합격점을 주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경기였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느 티쏘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지난 7일 러시아전과 마찬가지로 변형 스리백 작전은 완벽히 실패했다. 수비수로 나선 이청용은 처참할 정도로 공략 당했고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승기를 넘겨줬다.

▲ 기성용(가운데)이 10일 모로코와 평가전에서 3번째 실점을 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변형 스리백은 불가피한 전술로 보였다. K리거들을 배제했고 윤석영마저 부상으로 낙마해 전문 풀백이 없었기 때문이다. 장현수를 포어리베로로 스리백을 세우고 오른쪽 윙백에 이청용, 왼쪽 윙백엔 러시아전 김영권, 이날 임창우를 내세웠다.

지난 경기 이청용은 공격에선 2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수비에선 많이 부족한 면을 보였다.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도 주로 측면 공격수를 맡거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던 이청용에게 수비 역할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날도 상대는 집요하게 이청용 쪽을 집중 공략했고 그 과정에서 골까지 내줬다.

전반 7분 역습 과정에서 더 많은 수비수들을 두고도 적절히 자리를 잡지 못해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3분 뒤 왼쪽을 내준 뒤 크로스를 허용했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송주훈이 잘 막아낸 뒤 걷어냈지만 공이 상대편 공격수 앞에 떨어졌다. 결국 2번째 실점을 허용해야 했다.

수비 불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추가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수비는 내내 불안했고 모로코 공겨진은 마치 고등학교 축구팀을 상대하듯 여유롭게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7분 신태용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교체카드 3장을 한꺼번에 사용한 것. 김보경과 남태희, 김기희를 빼고 정우영과 구자철, 권창훈을 투입했다. 스리백을 포기하고 포백으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장현수와 송주훈으로 센터백을 구성하고 임창우와 이청용에게 측면 수비수 역할을 맡겼다. 정우영은 수비를 돕고 구자철과 기성용이 허리진의 중심을 잡았다.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모로코전 변형 스리백을 사용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상대의 압박에 벗어나지 못하던 한국은 좀 더 여유롭게 공을 돌렸고 공격 기회도 늘려갔다. 손흥민은 권창훈, 구자철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기회를 연결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바로 골을 허용했다. 전열이 정비되기도 오른쪽 측면을 공략당하며 실점했다. 상대 공격수가 쉽게 슛을 날릴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했다.

공격 흐름이 나아진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후반엔 지동원까지 빼고 황일수를 투입했다. 후반 7분 권창훈의 회심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았고 손흥민 또한 과감한 돌파로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후반 8분 권창훈을 빼고 황의조까지 내보내며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다.

후반 20분 상대 골키퍼가 킥 실수를 했고 공이 구자철에게 흘렀다. 구자철이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쳐내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고 370일 만에 대표팀에서 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공격을 이어갔지만 추가골은 넣지 못했다. 결국 1-3으로 유럽 전지훈련 2연패,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4경기에서 2무 2패를 거뒀다.

완전한 전력을 구성하지 못했다는 점, 전문 풀백 자원이 없어 수비 조직력 문제가 불가피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이토록 무기력한 경기력은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

다음 대표팀 소집은 오는 11월이다. 불안한 축구협회가 해외파와 국내파를 모두 소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 이 경기를 통해 완전한 전력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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