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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내 남자의 비밀' 강세정, 짧은 아이돌 생활 뒤로하고 배우로 거듭난 베테랑 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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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내 남자의 비밀' 강세정, 짧은 아이돌 생활 뒤로하고 배우로 거듭난 베테랑 연기자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0.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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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 지고지순하고 씩씩한 매력의 주부 기서라 역을 맡은 배우 강세정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남편 송창의가 사망해 충격을 받은 강세정은 눈물을 쏟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자극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는 행방불명 된 남편 한지섭(송창의 분)의 구두와 손수건, 지갑과 유서를 발견한 기서라(강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실을 부정한 기서라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 지고지순하고 씩씩한 매력의 주부 기서라 역을 맡은 배우 강세정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 KBS 2TV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방송 화면 캡처]

 

지난 2000년 걸그룹 파파야의 데뷔 앨범 'Papaya 1st'로 방송에 입문한 강세정은 데뷔 당시 귀여운 외모로 주목 받았다. 선한 인상과 큰 눈을 지닌 강세정은 팀의 비주얼 담당이었다. 하지만 2집 앨범 활동을 마친 뒤 파파야는 해체했고 강세정은 연기자로 전업해 2004년부터 이름을 ‘고나은’으로 바꾸고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2004년 KBS 2TV '드라마시티 - 마녀재판'에 출연했던 강세정(고나은)은 같은 해 가수 김현정의 ‘B형 남자’ 뮤직비디오와 가수 숄의 ‘Destiny’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크게 활동하는 작품이 없었던 그는 지난 2007년 방영된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에서 배우로 성공한 이연지 역을 맡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MBC ‘내 인생의 황금기’(2008), SBS '녹색마차'(2009)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2009년 방영된 MBC 드라마 ‘보석비빔밥’에서 궁비취 역을 통해 연기자로 확실히 인정받았다. 이 작품에서 강세정(고나은)은 지혜롭고 생활력 강한 궁비취 캐릭터를 잘 살려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또한 극중 궁비취는 이태곤이 연기한 서영국과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하며 달콤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보석비빔밥’을 통해 2009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강세정(고나은)은 당시 수상 소감에서 눈물을 쏟으며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고나은으로 활동 당시 강세정은 KBS 드라마 채널 ‘자체발광 그녀’(2012)를 비롯해 MBC ‘천사의 선택’(2012) JTBC ‘무정도시’(2013) SBS '결혼의 여신'(2013) KBS 1TV '정도전'(2014)의 민씨 역까지 쉴 새 없이 드라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강세정은 지난 2015년 중국 진출에 성공하며 시선을 끌기도 했다. 후난위성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무신 조자룡’에서 손부인 역으로 중국 드라마에도 출연한 강세정은 해외에서도 자신의 연기를 펼치게 됐다.

그리고 지난 4월 연기자로 활동했던 예명 고나은에서 본명인 강세정으로 개명한 뒤 첫 작업을 하게 된 이번 '내 남자의 비밀'에서 이덕희(박지숙 역)의 잃어버린 친딸이자 심부름센터 소장인 기서라 역을 맡아 기존의 이미지와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쥬얼리 출신의 배우 박정아처럼 과거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강세정은 배우로 전향한 뒤 자신의 진가를 한껏 드러내고 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과 논란을 전혀 만들지 않으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배우의 길을 걸어온 강세정은 이번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연기자로서 해외진출의 꿈까지 이뤄낸 배우 강세정이 '내 남자의 비밀'에서 당차고 씩씩한 기서라 역으로 어떤 매력을 드러내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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