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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언 천재' 마티나스 레비츠키, 24일 예술의 전당서 내한공연... 연주하는 음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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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언 천재' 마티나스 레비츠키, 24일 예술의 전당서 내한공연... 연주하는 음악은?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10.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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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아코디언의 천재가 또 한번 한국을 매료시키기 위해 방한한다.

리투아니아 출신 아코디언 연주자 마티나스 레비츠키가 오는 24일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네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마티나스 레비츠키는 2013년에 데뷔한 아코디언의 천재다. 그는 3살 때 할머니에게 생일 선물로 작은 아코디언을 받으면서 음악의 세계에 입문했다. 그는 민요부터 클래식까지 모두 독학으로 배울 정도로 아코디언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 리투아니아 출신 아코디언 천재 마티나스 레비츠키(가운데)가 오는 24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사진= 서울예술기획(주) 제공]

 

2002년 12살의 나이로 콩쿠르 대회에 입문한 레비츠키는 2004년 리투아니아 여왕에게 상을 받으며 천재성을 입증했다. 2008년 30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레비츠키는 2010년 한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아코디언 연주만으로 춤, 노래 등을 겸비한 다른 참가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같은 해 아코디언계 월드컵이라 불리는 쿠프 몽디알(Coupe Mondiale)에서 대상을 받으며 스타 자리에 올랐다.

2013년 첫 데뷔 앨범을 내자마자 영국 공식 클래식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클래식계 슈퍼스타인 데이빗 가렉이 레비츠키와 함께 유럽과 미국 공연투어에서 연주를 해 화제를 몰고 왔다.

레비츠키는 2015년 자신이 직접 창단한 리투아니아 마이크로오케스트라(Mikroorkéstra)를 창단하고 현재 아코디언과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를 한 단계 높이고 있다.

이번 내한은 2013년 첫 솔로 연주자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4번째다. 특히 그와 함께 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마이크로오케스트라’와 첫 내한 공연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레비츠키는 정통 클래식으로 한국 클래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오케스트라와 합주, 솔로 독주가 모두 포함돼 있어 색다른 비교를 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레비츠키는 계절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연주할 예정이다. 현악 12인조와 피아노로 구성된 마이크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비발디 ‘사계’ 전 악장을 정통 클래식으로 선보인다. 비발디 사계 중 한 곡을 들을 수 있는 경우는 많지만 전 곡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인 게스트도 참여한다. 스페인 왕립음악원을 수료하고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 안형수가 이 곡을 함께 연주한다. 안형수는 2015년 레비츠키가 내한했을 당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두 사람만의 하모니가 음악당에 울려퍼져 관객들의 가슴을 적실 예정이다.

특별한 무대는 계속 이어진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탱고 작곡가이자 반도네온 연주자였던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계절’로 열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줄 계획이다. 또 차이코프스키 ‘사계’ 중 10월을 아코디언 솔로로 연주해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 마티나스 레비츠키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 서울예술기획(주) 제공]

 

레비츠키는 아코디언 음악계에 한 획을 긋고 있다. 세계 언론들의 호평도 끊이지 않는다.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는 “비상한 재능의 소유자 레비츠키는 혼자 힘으로 아코디언을 재창조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래식 FM도 “뛰어난 젊은 리투아니아인 아코디어니스트가 바로 앉아 음악 세계를 만들고 있으며, 아코디언을 훌륭한 표현과 감정이 가능한 악기로 재평가하게 만들었다”며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

레비츠키의 환상적인 연주 소리가 한국에서도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이번 레비츠키의 내한공연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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