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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장 찾지 못한 KBL, 울산 현대모비스 총재 구단 체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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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장 찾지 못한 KBL, 울산 현대모비스 총재 구단 체제로 간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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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농구가 새 총재를 맞을 준비를 한다. 김영기 현 총재로부터 바통을 넘겨받게 될 주인공은 인물이 아닌 구단이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총재 구단 체제의 시작을 연다.

KBL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현대모비스를 차지 총재 구단으로 선정했다.

새 총재 후보를 찾지 못하던 KBL은 지난 5월 김영기 총재를 재추대했다. 그러나 임기를 새로 시작한 김 총재는 사임 의사를 내비쳤고 이에 총재 구단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당초엔 KBL 회원 구단 구단주 중에 추대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았다. 김 총재는 각 구단 구단주들을 만나 설득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KBL 이사회는 이날 임시총회를 통해 각 구단이 돌아가면서 연맹을 맡기로 의결했고 첫 번째는 현대모비스가 장식하게 됐다.

선정방식은 간단했다. 리그 발전에 기여한 구단에 우선적으로 맡기기로 했고 역대 6번이나 우승을 차지하고 2006~2007, 2010~2011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던 현대모비스가 그 주인공이 됐다. 모비스의 임기가 종료되면 다음은 5회 우승을 차지한 전주 KCC가 총재 구단이 된다.

임영득 현대모비스 구단주가 직접 총재를 맡게 될 지 다른 인사를 총재로 내세울지는 미정이다. 내부 회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러 현실적 문제로 구단주가 직접 총재직을 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연맹 운영 방식과 인수 시기 등을 모두 스스로 결정한다. 이 사항들이 확실히 정해지기 전까지는 김 총재 체제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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