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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갈대명소 전라남도 순천만 습지, 2017년 가을 여행주간 맞아 11월초 축제 열려...순천만국가정원·민박집 많은 낙안읍성·드라마세트장 등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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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갈대명소 전라남도 순천만 습지, 2017년 가을 여행주간 맞아 11월초 축제 열려...순천만국가정원·민박집 많은 낙안읍성·드라마세트장 등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10.20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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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국내 최대 갈대 습지인 전라남도 순천만은 가을이 깊어갈수록 사색과 낭만여행지로 각광을 받습니다.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금강 근처의 신성리, 경기도 안산갈대습지공원, 전남 강진만, 경북 칠곡의 낙동강수변갈대군락지와 부산쪽 낙동강 하구 을숙도 등 전국에는 내로라하는 갈대명소가 있지만 규모나 생태나 풍경에서 순천만이 단연 최고입니다.

10월말쯤 되면 갈대는 완연한 갈색으로 익어가는 시기입니다.

순천만의 s자 수로에 비치는 노을

 갈대는 축축한 바닷가 등에서 자라는 벼과 여러해살이풀로 1~3m로 자란 줄기 끝에서 9월에 불그스름한 꽃이 핍니다. 갈대와 혼동이 되곤 하는 억새는 주로 산자락이나 들에서 자랍니다. 갈대는 줄기의 속이 비어 있지만 억새는 그렇지 않습니다.

순천 시내를 관통하는 동천이 남해바다로 나가는 길목이 순천만입니다. 광활한 개펄에 군락을 이룬 갈대숲은 해가 갈수록 면적을 넓혀가고 있으며, 갈대의 뛰어난 정화능력 덕분에 갯벌에 낙지, 장어, 짱뚱어, 조개 등 해양생물이 넉넉하게 서식하고 있습니다. 

순천시 순천만길 대대동에서 동천을 건너면 너른 갈대숲에 놓인 목조 산책로가 있습니다.  이 데크를 따라 거닐며 사걱거리는 갈대숲을 눈앞에서 감상하고 칠게 등 바다생물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가면 건너편 용산에 마련된 전망대로 이어집니다. 갈대밭에 조성된 출렁다리를 건널 때면 마음도 출렁출렁 흥이 나기 마련입니다. 가을과 겨울에 용산전망대에서 보는 순천만 S물길에 번지는 낙조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순천만 노을은 매년 이맘때부터 한겨울까지 사진촬영 장소로 유명합니다.

순천만 갈대숲.

순천만은 유럽 북해· 캐나다 동부· 미국 동부 조지아 연안, 남아메리카 아마존 유역과 함께 세계 5대 연안습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북해 연안습지는 독일을 비롯해 네덜란드, 덴마크 등 3국에 걸쳐 있습니다.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순천만갈대축제가 열립니다. 남도 지방에서 생태여행지로 가을에 가볼만한 곳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 순천만에서 철새·갈대·문학·천문체험 등이 벌어집니다. 2017년 가을 여행주간이 11월5일까지 계속되며 흥미로운 행사가 푸짐하게 벌어집니다.

순천만에는 자연생태관, 자연의 소리 체험관, 순천만 역사관, 순천문학관, 흑두루미 소망터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순천만 갯벌의 두루미. 탐사선을 타면 지근거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순천만 탐사선을 타고 물길을 따라 바닷바람을 쐬며 갯벌생태를 생생하게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순천만의 안쪽에는 ‘순천만 국가정원’도 있으며 순천만 습지 입장료(성인 8천원,중고등학생 6천원,초등학생 4천원)를 내면 추가 비용 없이 둘러볼 수 있습니다. 

1년 회원권은 어른, 중고생,초등생 각각 3만원,2만원,1만원입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지난 9월29일부터 오는 11월5일까지 정원갈대축제를 벌입니다. 탐사선 탑승요금은 어른 7,000원, 청소년 3,000원입니다.

주차장은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이 7km 정도 떨어져 있기에 따로 있으며, 주차요금은 순천만이 소형자동차 기준 3,000원입니다. 순천만 국가정원 주차비는 없습니다.

순천만 일대와 드라마 ‘사랑과 야망’을 찍은 순천시내 조례동의 순천드라마촬영장(세트장), 조선시대 초가집들(민박)과 관아가 남아있는 낙안면 평촌리의 낙안읍성(20~22일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과 읍성에 있는 ‘순천시립 뿌리깊은 나무 박물관’ 등 6곳을 1박2일 일정으로 둘러볼 수 있는 통합입장권은 어른 기준 1만2천원입니다.

순천 드라마 세트장.

그밖에 순천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조계산 자락의 송광사와 선암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공원, 노을 감상 명소인 순천만 주변의 해룡면 와온길 화포해변, 호반 데이트 코스로 알려진 주암호·상사호 주변 도로 등이 있습니다. 

힐링 맛집으로는 선암사 입구의 순천전통야생차 체험관이 있습니다. 다른 펜션 등에 숙박하는 것보다 이곳에서 1박2일 보내며 산방명상체험, 다도강좌 등을 경험하면 색다른 추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옥 숙박체험 비용은 가족실 5만원, 사랑채 10만원, 15명까지 숙박할 수 있는 단체실은 15만원입니다.

순천에는 각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시티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습니다. 순천의 식당과 모텔, 펜션 등 숙박업소는 상당히 깨끗한 편입니다. 맛집의 경우 순천시 관광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순천만정원 할인점 목록을 보고 찾아가면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보고 즐기고 먹을 것이 푸짐한 순천 여행코스엔 행복한 주말이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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