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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업튼 효과? 휴스턴 벌랜더 쾌투, WS행 주인공 7차전에서 가린다 [MLB AL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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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업튼 효과? 휴스턴 벌랜더 쾌투, WS행 주인공 7차전에서 가린다 [MLB ALCS]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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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미국의 대표 섹시스타이자 케이트 업튼(25)이 치어리더로 나섰다. 연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33)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벌랜더는 이에 화답하며 올 시즌 가을야구 전승 신화를 써나갔다.

휴스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17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6차전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벌랜더의 호투 속에 7-1 대승을 거뒀다. 3승 3패, 월드시리즈 주인공은 7차전에서 결정된다.

1,2차전을 내리 챙기고 기세를 올리던 휴스턴은 3연패 당하며 불안에 떨었다. 그러나 이날 지난 15일 2차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벌랜더가 다시 한 번 선발로 나서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벌랜더는 올 시즌 막판 우승을 갈망하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 201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였던 벌랜더는 한 때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회춘 모드’를 보이며 반등했다.

올 시즌 지난해 16승(9패)을 거둔 데 이어 올 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휴스턴 이적 후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 새 팀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가을야구를 기대케 했다.

벌랜더의 올해 가을은 완벽에 가깝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선발로 1승, 불펜으로 1승을 챙긴 벌랜더는 포스트시즌 총 4경기 24⅔이닝 동안 4승, 평균자책점 1.46으로 그야말로 ‘언터처블’이다.

그의 연인인 업튼은 지난 4차전 벌랜더를 격렬히 응원하며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기도 했다. 이날도 경기장을 찾아 벌랜더에게 힘을 보탰고 벌랜더는 보란 듯이 무실점 피칭으로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5회말 휴스턴이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볼넷 2개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휴스턴은 브라이언 매켄의 우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2사 만루 밥상이 차려졌고 아메리칸리그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 호세 알투베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양키스는 8회초 알투베의 MVP 경쟁상대인 애런 저지의 좌중월 솔로포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8회말 알투베가 좌월 솔로포로 응수하며 반격을 허용치 않았다.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간 휴스턴은 3점을 더 보태며 월드시리즈를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7차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휴스턴은 찰리 모튼 혹은 랜스 매컬러스가, 양키스는 좌투수 C.C. 사바시아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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