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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은행나무 숲길!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 10월~11월초 국내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폭발! 요즘 단풍빛 절정시기여서 사진촬영 여행지로 소문나 인근도로 주차장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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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은행나무 숲길!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 10월~11월초 국내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폭발! 요즘 단풍빛 절정시기여서 사진촬영 여행지로 소문나 인근도로 주차장 방불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10.30 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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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충청북도 괴산읍 인근 문광저수지가 요즘 풍성한 색채와 광채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방죽 주변의 37년 묵은 은행나무들이 샛노란 옷을 입어 아침마다 전국에서 사진가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괴산군 문광면 양곡면에 위치해 양곡저수지로도 불리는 이 방죽은 1979년, 묘목상이던 동네 주민이 어린 은행나무 300그루를 마을에 기증한 덕분에 오늘날 가을마다 우편엽서를 닮은 좋은 경치를 볼 수 있게 됐답니다.

29일 아침 문광저수지 은행나무숲길..

단풍 빛이 절정인 지금 이곳은 새벽마다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단풍나무, 저수지 안의 버드나무와 낚시 좌대 등을 촬영하려는 사진작가 및 사진동호회들이 몰려들어 진풍경이 빚어집니다. 

경기도 가평 남이섬의 가을풍경을 떠올리는 은행나무길 주변과, ‘소금랜드’라는 염전체험장에 주차장이 있지만, 워낙 방문자의 차량이 많아 인근 도로 양쪽은 차량이 빼곡합니다. 그러나 어딘가에 주차할 공간은 있습니다.

문광저수지의 은행나무 단풍은 지난 28~29일이 절정이었지만 앞으로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는다면 3~4일 동안은 더 볼만합니다. 

29일 오전 9시께 새벽안개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문광저수지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은행나무 길에서 사진찍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별 주목을 받지 못하던 문광저수지가 요즘 충북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한껏 주가를 올리고 있네요.

저수지 옆에는 커피와 차,어묵 등을 파는 포장마차형 현장맛집이 있고, 탱글탱글하게 익은 사과를 직접 따서 구입할 수 있는 체험밭도 있습니다. 

저수지 한쪽에 마련된 문광낚시터 좌대는 유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광저수지
주말 일요일인 29일 문광저수지 주변은 은행나무를 찍으려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경찰이 출동해 일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을 빼라는 안내방송과 사이렌 소리를  1시간 가까이 울려 탐방객들은 그 신경질적인 경고음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단 며칠만 심하게 몰려드는 탐방객들에게 그리 엄격하게 법의 잣대를 들이대야 했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주차장은 꽉 찼고 , 도로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도 교통의 흐름을 크게  방해하진 않았습니다.    

 문광저수지처럼 은행나무나 은행나무 숲길로 유명한 곳이 또 있지요. 

높이가 약 42m인 경기도 양평 용문산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76호)·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167호)· 홍천군 내면 광원리의 홍천은행나무숲, 충남 아산 현충사 부근 곡교천변의 은행나무길, 경북 경주시 서면 도리마을과 통일전의 은행나무길 등이 대표적입니다.

 

#1년에 단 며칠만 인기가 폭발하는 저수지들

평소에는 세인의 관심 밖이지만 1년 중 특정 시기에만 큰 관심을 끄는 저수지가 또 있습니다. 

4월에 산벚꽃이 새벽 물안개와 어우러져 선경으로 보이는 전남 화순 세량제(세량지)와 충남 서산 용유지(용비지)는 그중 압권입니다. 

또 봄날에 왕버들의 파릇한 새순과 물안개가 어우러지고 가을에는 버드나무에 단풍이 드는 경북 청송 주왕산 절골 주산지도 주목할 만하지요. 또 봄날 벚꽃,유채꽃, 튤립이 피어 특이한 반영을 선사하는 경남 남해 다초지(장평지)도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입니다.

한편 괴산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걷기를 즐기면서 매끈한 괴강(달천)의 괴산호를 감상할 수 있는 괴산산막이옛길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약 10km의 옛길을 괴산산막이옛길이라 부릅니다. 우암 송시열의 유적이 있고 기암괴석이 맑은 계류와 어우러지는 화양계곡(화양구곡)도 걷기코스로는 제격이며 이런 길들은 통틀어 충청도양반길로 불립니다.

괴산에는 맑은 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괴산읍 괴강교 부근의 ‘우리매운탕’을 비롯한 매운탕집과, 괴산시외버스터미널 부근의 ‘맛식당’ 등 올갱이를 내놓는 식당이 많습니다.

10월말과 11월에 국내의 가볼만한 여행지로 은행나무 명소가 크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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