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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인투잇(IN2IT), '소년 24'에서 배운 것 '감사함과 인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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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인투잇(IN2IT), '소년 24'에서 배운 것 '감사함과 인내심'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11.07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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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Tip!] 그룹 인투잇(IN2IT)은 지난 10월 26일 데뷔한 그룹으로, ‘직감적으로 알다(intuit)’와 ‘그것에 빠져들다(into it)’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인투잇은 지안, 연태, 인호, 현욱, 아이젝, 인표, 진섭 그리고 성현까지 8인조로 구성됐다.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 24’에 지원한 총 5500명 중 단 8명만이 1년 6개월이란 경쟁의 시간을 견뎌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인투잇은 타이틀곡 ‘Amazing(어메이징)’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하루에도 몇 개의 아이돌이 데뷔를 하고, 데뷔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투잇(IN2IT) 멤버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데뷔라는 목표를 이루기까지 꽤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지난 26일 인투잇이 데뷔했다. [사진 = MMO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랜 시간을 견뎌온 만큼 정식 데뷔에 대한 인투잇 멤버들의 감회도 남다르게 느껴진다. 특히 인투잇의 유일한 외국인 멤버 아이젝은 데뷔의 순간 말레이시아에서 살고 있는 부모님을 떠올렸다.

“실감이 나지 않아요. 부모님께서 7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오셨어요. 쇼케이스 당시 제가 보이는 곳에 앉아 계셨는데 제 이름이 불리는 순간이 가장 감동적이었어요.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뻐요.”

인터뷰 당시 이미 인투잇의 첫 번째 앨범이 발표된 다음이었다. 첫 앨범인 만큼 멤버들의 기대도 높았을 것이다. 과연 인투잇 멤버들은 기대한 만큼의 반응을 얻고 있을까?

“아직 음악 방송도 몇 개 하지 않아서 그런지 느껴보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다음 주는 돼야 알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저희 주변에 있는 분들도 대중에 속한다고 생각해요. 대체적으로 타이틀곡 ‘Amazing’은 남성분들이 좋아하시고, 여성분들은 ‘Cadillac’을 좋아하셨어요. 이렇게 좋은 곡들을 가지고 데뷔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있어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된 그룹이기 때문에 ‘소년 24’는 인투잇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인투잇 멤버들은 ‘소년 24’를 경험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인투잇은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 24'를 통해 탄생했다. [사진 = MMO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년 24’ 시절 때 앨범은 14명으로 나뉘어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어요. 이번 앨범이 가장 다른 점은 8명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죠. ‘소년 24’, 공연, 유닛 블랙 활동 등 데뷔 전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그게 저희한테는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해요. 인투잇 활동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보통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나면 바로 활동을 시작하지만, ‘소년 24’는 그렇지 않았다. 음악 방송보다는 유닛, 공연 활동 등이 중심이었다. 인투잇으로 정식 데뷔를 하기까지 멤버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탈락한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이었다.

“옆에 있는 친구들, 멤버들을 누르고 올라가는 룰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탈락한 친구들을 계속 봐야한다는 것도 마음이 아팠죠. 그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견딜 수 있었어요. 덕분에 인투잇만의 매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공연으로 쌓아온 실전 경험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더 잘 이끌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인투잇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도 부푼 꿈을 가지고 있었다. 인투잇 멤버들은 음반 활동과 더불어 예능 활동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멤버들이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인투잇은 타이틀곡 'Amazing(어메이징)'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 = MMO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선 음악 방송 1위를 하는 것이 우선 목표예요. 그리고 멤버들의 예능감이 출중하다고 생각해서 예능 쪽으로 많이 출연하고 싶어요. ‘아는 형님’ 혹은 코믹한 연기를 할 수 있는 'SNL'에 나가보고 싶어요.”

5500:8, ‘프로듀스 101’ 때보다 높은 경쟁률이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 JBJ, 레인즈 등 다른 그룹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인투잇 멤버들도 이 부분을 부정하지 않았다.

“공연 경험은 많지만 방송 경험은 없다 보니 카메라 앞에서 익숙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음악 방송 모니터를 하면 미숙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린다면 대중 분들의 마음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소년 24’라는 타이틀이 절대 부끄럽지 않아요. 꽃을 피우려면 비와 바람 정도는 이겨낼 수 있어야 해요. 저희는 ‘소년 24’에서의 경험이 값지다고 느껴요.”

요즘 보이그룹을 보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번 인투잇의 앨범에서는 성현이 직접 랩 메이킹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성현 외에 인투잇의 연태도 직접 프로듀싱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작사는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해 책을 열심히 읽고 있어요. 단어 선택 같은 부분에 있어서 곡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작곡 같은 경우는 관심이 많아 다른 장비들을 구매해 천천히 알아가는 중이에요. 나중에는 꼭 앨범 작업에 참여하거나 직접 곡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인투잇 멤버들은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뚜렷했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이번 타이틀곡 ‘Amazing’을 통해 1위를 하기를 원했다. 또한, 인투잇으로서 이루고 싶은 장기적인 목표도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인투잇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 = MMO엔터테인먼트 제공]

 

“작곡, 작사를 더 배워서 아티스트의 면모를 갖추고 싶어요. 저희의 색깔을 담을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는 것이죠. 나중에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처럼 해외 빌보드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 인투잇 멤버들이 광고를 한 번 찍어보는 것도 바람 중 하나예요. 여러 가지 많지만 화장품, 음료 등 다양하게 찍고 싶어요.”

[취재후기] 인투잇 멤버들은 인터뷰 내내 “더 열심히”, "감사하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 ‘소년 24’ 때부터 자신들의 곁을 지켜준 팬들과 데뷔의 꿈을 이뤄준 소속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더불어 인투잇으로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제 막 데뷔한 그룹인 만큼 신인 그룹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꽃을 피우려면 비와 바람 정도는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라는 말처럼 비와 바람을 이겨내고 데뷔라는 꿈을 인투잇이 앞으로 어떤 꽃을 피울지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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