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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신살' 하메스 로드리게스-'인종차별' 에드윈 카르도나, 그리고 묵직했던 기성용의 한마디 [한국-콜롬비아]

기사승인 2017.11.11  0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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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딱 그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기대를 모았던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는 부진한 경기력도 모자라 연이어 비신사적인 행동을 보였고 에드윈 카르도나(아틀레티코 나시오날)는 인종차별 일삼으며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렸다. 이에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이 날린 묵직한 일침이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10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은 한국의 2-1 승리.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콜롬비아를 압도한 한 판이었다.

 

▲ 10일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에서 후반 17분 에드윈 카르도나(가운데)가 기성용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사진=MBC 중계화면 캡처]

 

콜롬비아는 전반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믿고 나섰다.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와 카를로스 바카(비야레알) 등은 모두 벤치에 대기했다. 전날 한국에 대한 전력분석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자신들의 경기력에만 집중하겠다던 상대 감독의 말처럼 한국을 쉽게 보는 듯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이는 화를 자처한 꼴이 됐다. 그간의 부진으로 인해 심기일전한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쳤고 전반 11분 손흥민의 선제골 속에 내내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전반 막판 깔끔한 패스 플레이에 이어 이근호가 상대 문전에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수비수의 방해 속에 기회를 놓쳤고 이후 발목을 밟혀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전반 내내 답답함을 표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다가와 이근호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려 했고 그 과정에서 밀치기도 했다.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다.

후반 한국이 추가골을 넣자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짜증은 더욱 심해졌다. 후반 17분 하메스를 막아서던 김진수가 몸을 날려 공을 걷어냈고 하메스의와 충돌해 쓰러졌다. 그러나 하메스는 다가오더니 김진수의 유니폼을 잡아 억지로 일으켜세웠고 이에 주장 기성용이 다가가 하메스를 밀쳤다. 이 다음 행동이 가관이었다. 하메스는 맞지도 않은 얼굴을 감싸며 ‘헐리우드 액션’을 펼쳤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다음 장면이었다. 양 팀 선수들이 흥분한 기색을 보이며 몰려들었고 그 과정에서 에드윈 카르도나는 눈을 찢는 행동을 하며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했다. 동양인 특유의 눈매를 비하하는 행동을 보인 것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기성용은 “감정적으로 격해진 상황이었다. 21번 선수가 제스처를 취했다. 바로 앞에 있었기에 제대로 봤다”며 “축구장안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시아 선수에게 무례한 행동이었다”면서도 “그렇다고 경기장에서 그 선수를 때릴 수도 없지 않느냐. 감정이 격해졌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딱 그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

경기 후 카르도나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골닷컴과 더선과 같은 해외 언론에서도 카르도나의 행위를 언급했다. 그러나 카르도나는 뒤늦게 콜롬비아축구협회 측을 통해 그럴 뜻이 없었다며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지만 설득력을 갖기 힘든 해명이었다.

많은 축구팬들이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콜롬비아 축구의 수준 높은 축구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으나 기성용의 말처럼 ‘딱 그 정도 수준’의 행동을 보고 깊은 실망감에 빠졌다. 그동안 부진했던 대표팀이었지만 콜롬비아전만큼은 경기력은 물론이고 매너에서도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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