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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데자뷔? 김윤동-김대현 부진, '무안타' 구자욱 방망이 살아난다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한국-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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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데자뷔? 김윤동-김대현 부진, '무안타' 구자욱 방망이 살아난다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한국-일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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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투수들의 잇따른 부진과 타선의 침묵이 거듭되며 점수 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2년 전 같은 날 벌어졌던 프리미어 12 때 대역전극의 기억이 있기에 포기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투수들의 부진과 함께 타자들의 방망이가 침묵하며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중심타선이 터져야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

 

 

2년 전 프리미어 12 준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상대했다.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에 꼼짝하지 못했던 한국 타선은 9회초 힘을 냈다. 선두타자 오재원의 안타를 시작으로 손아섭, 정근우, 이대호 등이 집중력을 발휘해 안타를 쳐내며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4-3으로 뒤바꾸며 일본에 패배를 안겼다. 이어 한국은 미국까지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날 벌어지고 있는 일본전의 어려움은 더욱 큰 상황이다. 4회말 수비에서 선두타자 야마카와의 체크 스윙이 인정되지 않았고 볼넷을 내준 것이 문제였다. 수비도 도와주지 않았다. 우에바야시의 번트타구를 잡은 포수 한승택이 2루를 선택했으나 주자의 발이 빨랐고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한 채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박세웅은 도노사키에 우측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우익수 구자욱이 한 번에 송구하지 못해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심재민과 김명신이 아웃카운트 3개를 합작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5회초 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2사에서 류지혁과 한승택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민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김명신이 연속 안타를 내주자 선동열 감독은 다시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윤동을 불러올렸다. 그러나 이것이 화가 됐다. 야마카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후 볼넷을 허용한 뒤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김성욱의 빠른 홈송구로 2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지만 2루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6회말 5번째 투수 김대현이 등판했지만 볼넷 2개와 안타 3개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주며 점수는 0-6까지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7회말 이민호가 니시카와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이 늘었다.

프리미어 12 때처럼 얼마든지 역전의 기회는 남아 있다. 그러나 중심타선이 힘을 내지 못한다면 기회를 잡기는 힘들다. 특히 구자욱의 분전이 필요하다. 구자욱은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3번 타자 구자욱이 살아나야 4번 타자 김하성의 위력도 빛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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