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전라남도 신안군은 1,025개의 섬으로 이뤄진 바다천국입니다. 아름다운 모래밭과 소나무숲, 갯벌, 소금밭, 함초군락지 등 자연환경이 청정하고도 특이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장소가 환상적인 리조트와 국내최대의 천일염전을 갖고 있는 증도입니다. 

증도에는 황금낙조를 감상하며 숙박할 수 있는 엘도라도 리조트가 있습니다. 필리핀 세부나 보라카이처럼 고급스러운 건물이 환상적인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지요. 또 염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태평염전이 증도에 있습니다.

전남 무안이나 함평 쪽에서 무안해제반도를 지나 신안군 지도읍, 지도대교, 증도대교를 차례로 통과해 증도에서 왼쪽으로 꺾어들면 광활한 태평염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연간 1만6천톤에 이른답니다. 염전 한쪽에는 소금박물관(석조 소금창고)과 소금밭전망대, 염생식물원 탐방로 등 생태체험 학습장 및 시설이 있습니다. 소금박물관에서는 천일염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갯벌을 끼고 더 들어가면 한반도를 닮은 해송숲과 우전해수욕장이 반깁니다. 우전해변은 길이 4km, 폭 100m 규모이며, 모래밭이 거위의 목처럼 하얗고 깨끗합니다. 

이곳 해변에는 펜션과 노천탕 등 휴양 및 숙소를 고루 갖춘 엘도라도 리조트가 있습니다. 증도는 2007년 12월에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됐습니다. 엘도라도 리조트에는 ‘신안갯벌센터 슬로시티센터’와 증도갯벌생태공원이 꾸며져 있습니다.

방축리에 있는 ‘신안 해저유물 발굴 기념비’도 가볼만한 곳입니다. 1975년에 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오기 시작한 해저유물은 1984년까지 발굴이 진행됐습니다. 도자기 2만661점, 금속제품 729점, 석제품 43점, 동전 28톤18kg, 자단목 1,017개, 기타 574점이 물속에서 올라왔지요. 또 침몰한 고대무역선도 끌어올려졌습니다.

증도면 대초리 우전해수풀장과 증동리 순비기전시관 사이 갯벌을 가로지르는 목교는 짱뚱어다리라고 불리는데, 농게,칠게,짱뚱어 등 수생식물과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입니다.

증도에서는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신안증도 자전거섬 코스의 총길이가 32.8km입니다. 자전거 대여는 소금박물관 근처 매점에서 합니다.

증도의 평범한 숙박시설로는 ‘가고싶은’, ‘가정집’, ‘고맙습니다’ 등 민박이 즐비합니다. 맛집으로 유명한 왕바위식당을 비롯해 갯풍식당,고향식당,남도식당 등 생선회와 조개 등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많습니다.

 소금박물관 근처에는 유기농 함초 음식전문점이 있는데, 솔트레스토랑(일명 ‘함초식당’)과 솔트카페가 있습니다. 의외로 짜지 않은 솔트아이스트크림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한편 신안에서 가볼만한 다른 섬으로는 기암괴석과 홍어삼합이 일품인 홍도와 흑산도가 으뜸이고, 이어 고 김대중 대통령이 태어난 하의도를 비롯해 임자도,자은도, 비금도, 도초도,장산도, 안좌도,팔금도, 암태도 등이 있습니다.

이번 겨울 국내 여행지 베스트10을 추천하라면 전남 신안군의 보석과 같은 증도도 꼭 포함시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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