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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과 낙엽이 이 가을을 밀어내는 걷기코스 '경기도 광주 천진암', 사람 많은 남한산성에 비해 호젓한 분위기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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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과 낙엽이 이 가을을 밀어내는 걷기코스 '경기도 광주 천진암', 사람 많은 남한산성에 비해 호젓한 분위기 굿!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11.22 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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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단풍이 든 조용한 걷기코스가 가슴을 따스하게 합니다.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에 가을은 점점 멀어져 갑니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앵자봉에 있는 천진암터는 매우 독특한 곳입니다. 천주교와 불교에 유교까지 관련이 있는 장소입니다. 

조선시대 중기에 남인계 학자들은 이익의 학풍을 이어받아 천진암을 비롯한 광주와 여주 등지에서 강학을 했습니다. 

 

강의 내용은 유교경전이었으나 당시 전래된 한역서학서(漢譯西學書)도 연구하면서 천주교로 종교적 색채가 바뀌었습니다. 

당시 이곳에 자주 들른 대표적인 인물은 이벽과 정약용입니다. 천진암은 현재 없어진 절터이며, 천주교 대성당 건립이 추진되고 있답니다.

천진암 터는 수도권에서 꼭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기엔 머쓱한 면이 있지만, 조용하게 사색을 즐기기에는 괜찮은 여행지입니다.

 
 
 
 

 

광주에서 가볼만한 관광명소는 남한산성이 으뜸이지요. 여행자들의 출입이 가장 많은 남문을 비롯해 동문,서문,북문 등이 남아 있습니다.

 병자호란 때 인조가 45일 동안 피신해 있던 수어장대 등 당시 비참했던 역사를 엿보게 하는 건물들도 여럿 있습니다. 인조 임금이 청나라에게 항복하기 위해 세자와 더불어 통과했던 문은 서문입니다. 

남한산성 안 산성마을에는 커피를 파는 카페들과 식당 등이 몰려 있습니다.

그밖에 팔당호수,곤지암,광주경기도자박물관(월요일은 휴관) 등도 광주 여행코스에 넣을 만한 장소들입니다. 곤지암 부근의 곤지암천은 수려한 경안천으로 흘러들어 팔당호로 유입됩니다.

광주는 조선왕실에 공급할 도자기를 만들던 관요였습니다. 번천리 조선백자 요지,광주분원 백자가마터 등이 그 중요한 흔적들입니다. 곤지암읍 신대길32의 ‘백담도예’에서는 전통가마를, 곤지암읍 경충대로278의 ‘무농도요’에서는 일반 관광객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도자기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주에는 특이한 전시관들이 있죠. 일본군의 성노리개가 됐던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위안부 역사관’과 연극연출가 김정옥씨가 40여년 석인·목각인형·와당·가면 등을 한자리에 모은 ‘얼굴박물관’, 만해 한용운의 삶과 문학을 정리한 ‘만해기념관’, 풀집공예박물관 등도 있습니다.

광주의 인기 있는 맛집으로는 붕어찜을 하는 팔동호반의 식당들이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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