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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순위] '4연패 수렁' 한국전력, 서재덕 복귀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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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순위] '4연패 수렁' 한국전력, 서재덕 복귀만 기다린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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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수원 한국전력의 2017~2018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지난 9월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V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한국전력은 시즌에 접어든 뒤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주축 공격수 서재덕의 이탈은 한국전력에 가장 큰 악재였다. 그는 지난달 26일 천안 현대캐피탈과 경기서 무릎 통증을 느낀 뒤 수술대에 올랐다. 이전 3경기에서 공수 맹활약을 펼쳤기에 팀 입장에서 매우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서재덕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팀 공헌도가 높은데, 그가 빠지면서 리시브 라인이 매우 헐거워졌다.

▲ 부상으로 빠진 서재덕이 현재 재활을 소화하고 있다. 그가 빠지면서 한국전력의 리시브 라인이 헐거워졌다. [사진=KOVO 제공]

이것이 순위 하락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23일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를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는 등 2라운드 4경기를 모두 셧아웃으로 내줬다. 최근 4연패로 최하위(3승 7패 승점 11). 선수들이 무기력했다기보다 서재덕의 공백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됐다.

서재덕의 이탈은 삼각편대의 나머지 두 기둥인 전광인, 펠리페의 공격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광인의 서브 리시브 비중이 높아지면서 경기력이 들쑥날쑥한 모양새다. 4연패 기간 전광인의 공격 성공률은 20%, 52%, 53.85%, 36.36%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서재덕의 빈자리를 공재학과 루키 김인혁으로 메우려 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오랫동안 백업으로 뛴 선수와 프로 1년차 신인이 리그 정상급 공격수의 빈 자리를 온전히 메우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한국전력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서재덕이 복귀하는 그림이 필요하다.

다행히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복귀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철수 감독은 “본인은 수술 직후 볼 훈련을 하려하는 등 의욕이 넘치지만 완전히 회복되면 복귀시킬 생각이다. 몸이 완벽하게 만들어질 때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덕이 돌아오면 한국전력의 분위기 전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단 눈앞의 연패를 끊는 게 먼저인 한국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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